> 유형분류 > 사직서의궤(社稷署儀軌)

UCIG002+JSK+KSM-WA.1842.1111-20090525.K22157
분류
형식분류고서-의궤
내용분류국왕/왕실-의례-의궤
작성주체 - 기관단체
역할 편찬, 행사주관
단체/기관명 조선 사직서
담당자 사직서도제조(社稷署都提調)
작성지역
지역 한성 (현재주소 : 서울특별시)
작성시기
연도 1783
월일 01/08 (음)
정보원표기 當宁七年癸卯正月初八日
형태사항
크기(cm) 세로 : 42, 가로 : 30
판본필사본
장정線裝
수량6권 5책 280장(1책 93장, 2책 83장, 3책 72장, 4책 26장, 5책 6장 )
판식四周雙邊, 半郭 30.1 × 22.5cm, 烏絲欄, 半葉 10行 20字, 魚尾(무)
표기문자한자
도설社稷署全圖 등 176면(무채색)
비고
[청구기호]

K2-2157

[마이크로필름]

MF35-556~557

소장정보
원소장처 (현재주소 : )
현소장처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현재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 사직서의궤(社稷署儀軌)

1783년(정조7) 정조의 명에 의해 사직의 도설과 식례, 의절, 고사 등을 정리하고 1842년까지 해당 기사를 추록하여 편찬한 책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도설(圖說)

사직서전도(社稷署全圖), 단유(壇壝), 찬실(饌實), 준뢰(尊罍), 제기(祭器), 악(樂), 무(舞), 악기(樂器), 무기(舞器), 제복(祭服), 척도(尺度) 등에 관한 그림과 설명.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국조오례서례』 『춘관통고』 『대한예전』
집필자
임민혁

■ 식례(式例)

사직제의 서례이다. 위판제식(位版題式), 변사(辨祀), 시일(時日), 축판(祝版), 아악(雅樂), 악장(樂章), 생뢰(牲牢), 폐백(幣帛), 제물(祭物), 제기(祭器), 재관(齋官), 직관(職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위판제식은 신위판에 글을 쓰는 법식이다.
○ 변사는 국가제사를 대중소와 속제로 나누는데, 이 제사가 그 중에 어디에 속하는지를 밝혀놓은 항목이다. 사직제는 대사에 속하였다. 기고(祈告)는 소사이며, 기곡(祈穀)은 대사이다. 기곡제를 섭행하면, 소사가 된다.
○ 시일은 제사지내는 날짜 규정이다. 사직의 정기 제삿날은 중춘(음력 2월)과 중추(음력 8월)의 상무일(上戊日, 첫 무일), 납일이다. 기곡은 맹춘 상신(上辛) 곧 음력 1월 첫 신일이다. 기고와 보사는 제삿날이 정해져 있지 않다. 가뭄과 전염병, 황충해, 전쟁 같은 일에는 기제(祈祭)를 지내고, 응함이 있으면 보사(報祀)를 지낸다. 가뭄에 지내는 기제 같은 것은 입추(立秋)를 기다린 후에 보사를 지낸다. 책봉과 관례, 혼례 그리고 모든 국가의 큰 일에는 고유제를 지낸다. 기우제는 4차 때 사직에서 지내고, 10차 때 다시 사직에서 지낸다.
○ 축판은 축문을 쓰는 형식에 대한 규정이다.
○ 아악은 제사 때 사용하는 음악이다.
○ 악장은 제사 때 사용하는 노래의 가사이다.
○ 생뢰는 제수로 올리는 희생이다. 사직제에서는 대뢰(大牢) 곧 소와 양, 돼지 각 한 마리에다가 양과 돼지 각 세 마리를 추가한다.〈섭사에는 양을 추가하지 않는다. 지금은 돼지 한 마리를 추가하는데, 조(俎)를 드릴 때 돈박(豚拍)을 사용한다.〉 기고와 보사에는 돼지 한 마리를 사용한다.〈선고사유와 이환안제도 같다. 영조 갑오년(1774)에 돼지 두 마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정식을 삼았다.〉
○ 폐백은 신께 바치는 일종의 선물이다. 저포(苧布)를 사용한다. 검은색 폐백으로서, 크기는 1단(端)마다 11척6촌7분〈조례기척〉이다.
○ 직관은 사직서의 관제(官制)이다. 태조 원년에 사직단직 2인을 두었다가 사직서로 고치고 단유의 쇄소(灑掃)를 담당하게 하였다. 도제조 1원, 의정겸제조 1원, 령 1원, 참봉 2원을 두었다. 숙종 30년에 참봉대신직장과 봉사 각 1원씩을 두었다. 영조 원년에 봉사 대신 령을 두었는데, 1인은 문신으로 임명하였다. 이속(吏屬)으로는 서원 1인, 고직 1명, 수복 8명, 사령 5명, 군사 7명이다.

【용어해설】
돈박(豚拍) : 돼지의 겨드랑이 살.
선고사유 : 먼저 사유를 아뢰는 제사.
이환안제(移還安祭) : 사당을 수리하는 등 어떤 일이 닥쳤을 경우에 신주를 다른 곳으로 옮겨 모시는 제사인 이안제와 신주를 다시 모셔와 안치하는 제사인 환안제.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의절(儀節)

제사 때의 의식절차. 친제의(親祭儀)와 섭사의(攝事儀), 기고의(祈告儀)로 나뉘어져 있다. 친제의는 국왕이 친히 제사하는 의절로서, 시일(時日), 재계(齋戒), 친임서계(親臨誓戒), 진설(陳設), 친전향축(親傳香祝), 거가출궁(車駕出宮), 친성생기(親省牲器), 전폐(奠幣), 진숙(進熟), 거가환궁(車駕還宮)의 순서로 되어 있다. 섭사의는 국왕을 대신하여 왕세자 혹은 영의정 등이 제사하는 의절로서, 시일, 재계, 진설, 전향축, 성생기, 전폐, 진숙의 순서로 되어 있다. 기고의는 국가의 큰 행사 등을 고유하거나 기우제 등을 지낼 때의 의절로서, 재계, 진설, 행례(行禮)의 순서로 되어 있다.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홀기(笏記)

제사 때 순서를 알려주기 위해 적어놓은 기록. 친제단상홀기(親祭壇上笏記), 친제단하홀기(親祭壇下笏記), 섭사단상홀기, 섭사단하홀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친제단상홀기〉
○ 찬인은 감찰을 인도하여 점검하시오.〈전악은 공인과 이무를 거느리고서 들어가 자리로 나아간다.〉 ○ 인의는 배제관을 나누어 인도하여 자리로 가시오. ○ 찬인은 감찰과 모든 집사를 인도하여 들어가 배위로 가시오. ○ 사배하시오. 감찰 이하는 모두 사배한다. ○ 찬인은 감찰을 인도하여 자리로 가시오. ○ 모든 집사는 관세위로 가시오.〈각자 자리로 간다.〉 ○ 알자는 아헌관과 종헌관을 인도하고 찬인은 진폐작주관과 천조관, 전폐작주관을 인도하여 들어가 자리로 가시오. ○ 찬인은 축사와 재랑을 인도하여 작세위로 가시오. ○ 좌통례는 무릎 꿇고서 외판을 아뢰시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정문으로 들어가 판위로 가시오.〈서문에 이르러서 홀을 드실 것을 아뢰어 청한다.〉 ○ 예의사는 행사하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유사가 삼가 갖추었으니 행사하실 것을 청합니다 하고 아뢴다.〉 ○ 모혈을 묻으시오.〈대축은 각각 모혈을 구덩이에 묻는다.〉 ○ 헌가는 순안지악을 연주하고 열문지무를 추시오.〈음악은 7성이다.〉 ○ 예의사는 사배흥평신을 아뢰어 청하시오. 전하께서는 사배흥평신한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사배흥평신한다. ○ 음악을 그치시오. ○ 알자는 진폐작주관과 천조관, 전폐작주관을 인도하여 관세위로 가시오. ○ 인도하여 국사 준소로 가시오. ○ 전폐례를 행하시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관세위로 가서 남향하여 서시오.〈홀을 꽂으실 것을 아뢰어 청한다. 수건에 손을 닦기를 마치면, 홀을 드실 것을 아뢰어 청한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북계로 올라가 국사 신위 앞으로 가서 남향하여 서시오. ○ 등가는 숙안지악을 연주하고 열문지무를 추시오. ○ 무릎 꿇으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전하께서는 무릎 꿇는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무릎 꿇는다. 홀을 꽂으실 것을 아뢰어 청한다. 세 번 향을 사르고, 폐백을 들고, 폐백을 드린다. 홀을 드실 것을 아뢰어 청한다.〉 ○ 부복흥평신하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전하께서는 부복흥평신한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부복흥평신한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후토씨 신위 앞으로 가서 서향하여 서시오. ○ 무릎 꿇으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 ○ 부복흥평신하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 ○ 음악을 그치시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북계로 내려가 국직 신위 앞으로 가서 남향하여 서시오. ○ 음악을 연주하시오. ○ 무릎 꿇으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 ○ 부복흥평신하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후직씨 신위 앞으로 가서 서향하여 서시오. ○ 무릎 꿇으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 ○ 부복흥평신하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 ○ 음악을 그치시오.〈진폐작주관과 전폐작주관은 내려가 자리로 돌아간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내려가 자리로 돌아가시오.〈찬인은 전사관을 인도하여 가서 부엌에 이른다. 솥을 들 자가 따라간다. 알자는 천조관을 인도하여 가서 찬소에 이른다. 봉조관이 따라간다. ○ 진찬하시오. ○ 헌가는 옹안지악을 연주하시오.〈알자는 천조관을 인도하여 정문으로 들어온다.〉 ○ 모든 대축은 맞이하여 단 위로 인도하시오.〈알자는 천조관을 인도하여 올라가 국사 신위 앞에 이르고, 인도하여 후토씨 신위 앞에 이르고, 인도하여 국직 신위 앞에 이르고, 인도하여 후직씨 신위 앞에 이른다.〉 ○ 음악을 그치시오. ○ 알자는 천조관을 인도하여 내려가 자리로 돌아가시오. ○ 알자는 진폐작주관과 전폐작주관을 인도하여 국사 준소로 가시오. ○ 초헌례를 행하시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국사 준소로 가서 동향하여 서시오. ○ 등가는 수안지악을 연주하고 열문지무를 추시오. ○ 〈예제를 따른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신위 앞으로 가서 남향하여 서시오. ○ 무릎 꿇으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전하께서는 무릎 꿇는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무릎 꿇는다. 홀을 꽂으실 것을 아뢰어 청한다. 작을 들고, 작을 올린다. 홀을 들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 조금 물러나서 무릎 꿇으실 것을 아뢰어 청한다.〉 ○ 음악을 그치시오. ○ 음악을 연주하시오. ○ 부복흥평신하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전하께서는 부복흥평신한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부복흥평신한다.〉 ○ 음악을 그치시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북계로 내려가 후토씨 준소로 가서 동향하여 서시오. ○ 음악을 연주하시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신위 앞으로 가서 서향하여 서시오. ○ 무릎 꿇으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 ○ 음악을 그치시오. ○ 음악을 연주하시오. ○ 부복흥평신하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 ○ 음악을 그치시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북계로 내려가 국직 준소로 가서 동향하여 서시오. ○ 음악을 연주하시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신위 앞으로 가서 남향하여 서시오. ○ 무릎 꿇으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 ○ 음악을 그치시오. ○ 음악을 연주하시오. ○ 부복흥평신하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 ○ 음악을 그치시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북계로 내려가 후직씨 준소로 가서 동향하여 서시오. ○ 음악을 연주하시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신위 앞으로 가서 서향하여 서시오. ○ 무릎 꿇으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 ○ 음악을 그치시오. ○ 음악을 연주하시오. ○ 부복흥평신하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 ○ 음악을 그치시오.〈진폐작주관과 전폐작주관은 내려가 자리로 돌아간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내려가 자리로 돌아가시오. ○ 문무는 물러가고 무무는 나오시오. ○ 헌가는 서안지악을 연주하시오. ○ 음악을 그치시오. ○ 예의사는 소차로 들어가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소차로 들어가서 홀을 놓으실 것을 아뢰어 청한다.〉 ○ 아헌례를 행하시오.〈축사와 재랑은 각각 준소로 간다.〉 ○ 알자는 아헌관을 인도하여 관세위로 가시오. ○ 알자는 아헌관을 인도하여 국사 준소로 가시오. ○ 헌가는 수안지악을 연주하고 소무지무를 추시오. ○ 〈앙제를 따른다.〉 ○ 인도하여 신위 앞으로 가시오.〈인도하여 후토씨 준소로 가고, 인도하여 신위 앞으로 가고, 인도하여 국직 준소로 가고, 인도하여 신위 앞으로 가고, 인도하여 후직씨 준소로 가고, 인도하여 신위 앞으로 간다.〉 ○ 음악을 그치시오. ○ 알자는 아헌관을 인도하여 내려가 자리로 돌아가시오. ○ 종헌례를 행하시오. ○ 알자는 종헌관을 인도하여 관세위로 가시오. ○ 알자는 종헌관을 인도하여 국사 준소로 가시오. ○ 헌가는 수안지악을 연주하고 소무지무를 추시오. ○ 〈청주를 따른다.〉 ○ 인도하여 신위 앞으로 가시오.〈인도하여 후토씨 준소로 가고, 인도하여 신위 앞으로 가고, 인도하여 국직 준소로 가고, 인도하여 신위 앞으로 가고, 인도하여 후직씨 준소로 가고, 인도하여 신위 앞으로 간다.〉 ○ 음악을 그치시오. ○ 알자는 종헌관을 인도하여 내려가 자리로 돌아가시오. ○ 알자는 진폐작주관과 천조관을 인도하여 음복위로 가시오. ○ 음복례를 행하시오. ○ 예의사는 차에서 나오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홀을 드실 것을 아뢰어 청한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음복위로 가서 남향하여 서시오. ○ 무릎 꿇으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 전하께서는 무릎 꿇는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무릎 꿇는다.〈홀을 꽂으실 것을 아뢰어 청한다. 작을 받고, 조를 받는다. 홀을 드실 것을 아뢰어 청한다. 진폐작주관과 천조관은 내려가 자리로 돌아간다.〉 ○ 부복흥평신하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 전하께서는 부복흥평신한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부복흥평신한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내려가 자리로 돌아가시오. ○ 예의사는 사배흥평신하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 전하께서는 사배흥평신한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사배흥평신한다. ○ 변두를 거두시오.〈제대축이 모두 나가서 거둔다.〉 ○ 등가는 옹안지악을 연주하시오.〈1성이다.〉 ○ 음악을 그치시오. ○ 헌가는 순안지악을 연주하시오.〈1성이다.〉 ○ 예의사는 사배흥평신하실 것을 아뢰어 청하시오. 전하께서는 사배흥평신한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사배흥평신한다. ○ 음악을 그치시오. ○ 망료하시오.〈제대축이 각각 축문과 폐백을 받들고 감에 이른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망료위로 가서 북향하여 서시오. ○ 불에 태우시오.〈대축이 불에 태운다.〉 ○ 예의사는 무릎 꿇고서 예필을 아뢰시오. ○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대차로 돌아가시오. ○ 인의는 배제관을 나누어 인도하여 나가시오. ○ 찬인은 감찰과 제집사를 인도하여 모두 배위로 돌아가시오. ○ 사배하시오. 감찰 이하는 모두 사배한다. ○ 찬인은 감찰 이하를 인도하여 나가시오.〈집례와 찬자, 알자, 찬인은 사배하고서 나간다. 전악은 공인과 이무를 거느리고서 나간다. 단사는 그 속료를 거느리고서 찬을 거둔다.〉

【용어해설】
공인(工人) : 악공과 악사.
이무(二舞) : 문무(文舞)와 무무(武舞).
관세위(盥洗位) :헌관과집사 등이 의례를 행하기 전에 손을 청결히 하기 위해 손을 물에 씻고 수건으로 닦는 자리.
진폐작주관(進幣爵酒官) : 폐백을 바치고 술을 따르는 역할을 담당한 집사관.
천조관(薦俎官) : 희생인 조를 바치는 역할을 담당한 집사관.
작세위(爵洗位) : 술잔인 작을 물에 씻어 광주리에 담는 일을 하는 자리.
외판(外辦) : ‘준비가 모두 마련되었다’는 말.
전폐례(奠幣禮) : 폐백인 베를 바치는 의례
소차(小次) : 국왕이 머물러 대기하는 작은 막사.
예필(禮畢) : ‘의식이 끝났다’는 말.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거가환궁(車駕還宮)

국왕이 제소(祭所)에서 궁궐로 돌아가는 의절.
전하께서 이미 재궁〈지금은 재전이라 쓴다.〉으로 돌아왔으면, 좌통례는 무릎 꿇고서 해엄을 계청한다.〈장사들은 대열을 이탈할 수 없다. 지금 의례에는 이 주가 없다.〉 전하께서는 재궁에 머무른 지 1각 경에, 북을 쳐서 초엄한다. 의장과 시위, 노부를 돌아오는 길로 돌리는데, 올 때의 의례와 같이 한다.
3각 경에, 북을 쳐서 이엄한다. 사복시정은 연을 대문 밖에 내놓고, 여를 재궁 앞에 내놓는데, 모두 남향이다. 인의는 종친과 문무백관〈조복을 갖춘다.〉을 나누어 인도하여 나와서 시립위로 나아간다. 왕세자는 옷을 갖추어 입고 나온다.〈그 내엄을 찬하고, 외비를 아뢴다. 시위는 모두 정해진 대로 한다.〉 필선은 인도하여 밖의 차로 나아가는데, 시위는 정해진 대로 한다. 시신은 재궁 앞에 이르러 좌우로 나뉘어 서서 받들어 맞이한다. 제호위관 및 사금은 각각 기복을 갖추고, 상서원관은 보를 받들어 모두 재궁 앞에 이르러서 사후한다. 좌통례는 무릎 꿇고서 중엄을 계청한다.
5각 경에, 북을 쳐서 삼엄한다. 필선은 왕세자를 인도하여 차에서 나와 시립위로 나아간다. 좌통례는 무릎 꿇고서 외판을 아뢴다. 전하께서는 원유관과 강사포를 갖추어 입고 여를 타고서 나온다. 산선과 시위는 정해진 의례대로 한다. 좌통례는 앞에서 인도하고, 시신은 좌우에서 모시는데, 정해진 대로 한다. 상서원관은 보를 받들고 앞서 간다. 어가가 대문 밖에 이른다. 좌통례는 나아가 여 앞에 당도하여 부복하였다가 무릎 꿇고 여에서 내려 연을 타실 것을 계청하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물러나 자리로 돌아간다. 전하께서는 여에서 내려 연을 탄다. 좌통례는 어가가 출발할 것을 계청한다. 어가가 거둥한다. 
좌우통례는 좌우에서 인도하여 나간다. 찬의 2인은 좌통례의 앞에서 의장과 시위를 인도하여 따르는데, 정해진 의례대로 한다. 왕세자는 국궁하고, 지나가면 평신한다. 어가는 시신의 상마소에 이른다. 좌통례는 어가는 잠시 머무르고 시신에게 말에 오르라고 명하실 것을 계청하고, 물러나 “시신들은 말에 오르시오.”라고 말한다. 찬의가 전창한다. 제시위관은 각각 그 속료를 독려하여 좌우에서 어가를 돕는다. 시신이 말에 오른다. 마치면, 좌통례는 어가가 출발할 것을 계청한다. 어가가 거둥한다. 고취가 연주한다. 종친과 문무백관은 국궁하고, 지나가면 평신한다. 왕세자 및 종친과 문무백관은 차례로 시위하는데, 올 때의 의례와 같이 한다.
어가가 경복궁 문밖의 시신 하마소에 이른다. 좌통례는 어가가 잠시 머무르실 것을 계청한다. 시신은 모두 말에서 내려 나뉘어 선다. 좌통례는 어가가 출발할 것을 계청한다. 어가가 거둥한다. 시신은 국궁하고, 지나가면 평신한다. 어가가 근정문 밖에 이른다. 고취는 그치고 나뉘어 선다. 좌통례는 연에서 내려 여를 타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연에서 내려 여를 타고 들어간다. 악공이 축을 치고, 음악이 시작된다. 산선과 시위는 정해진 의례대로 한다. 좌우통례는 앞에서 인도하여 합문에 이른다. 악공은 어를 치고, 음악은 그친다. 시신은 따라와 전정에 이르렀다가 곧 물러간다.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친전향축(親傳香祝)

국왕이 향과 축문을 친히 전하는 의절.
제사 1일 전 미명 5각에, 액정서에서는 전하의 욕위를 사정전 월랑의 남쪽 계단 아래 중앙에다 남향하여 설치하고, 향축안을 그 앞에서 서쪽 가까이에 동향하여 설치한다. 병조에서는 노부와 세장 및 향정을 근정문 밖에 진열한다.
3각에, 제재관은 시복으로 모두 조당에 모인다.
전하께서는 익선관과 곤룡포를 갖추고, 어좌에 오른다. 전교서관은 축판을 받들어서 내놓는다. 근시가 전해 받들어서 바친다. 전하께서는 서압한다. 마치면, 근시는 축판 및 향을 받들어서 임시로 상에다 놓는다. 
1각에, 인의는 초헌관을 인도하여 사정전 합문 밖에 이른다. 
시간이 되면, 좌통례는 들어가 욕위의 왼쪽에서 부복한다. 전하께서는 나가 욕위에 이르러서 남향하여 선다. 초헌관은 들어간다. 좌통례는 무릎 꿇고서 무릎 꿇으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무릎을 꿇는다. 근시는 향축을 동향하여 무릎 꿇고서 바친다. 전하께서는 향축을 받아서 초헌관에게 준다. 초헌관은 서향하여 무릎 꿇고 받아서 일어난다.〈영녕전에 향을 전하는 것도 모두 위의 의례대로 한다.〉 좌통례는 일어나서 국궁하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일어나서 국궁한다. 향축은 중문을 거쳐서 나간다. 좌통례는 평신하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평신한다. 내전으로 돌아간다. 
초헌관은 근정문 밖으로 나가서 향축을 향정 속에 둔다. 세장이 앞에서 인도하고, 향정이 다음이며, 아헌관 이하가 따른다. 초헌관은 궐문 밖으로 나가서 말에 오른다. 재방의 문 밖에 이르러 말에서 내려 들어가 재소로 나아간다. 향축은 탁자 위에 안치한다.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친성생기(親省牲器)

국왕이 제기가 깨끗한지와 희생이 살졌는지를 친히 살펴보는 의절.
제사 하루 전에, 집례는 생방(牲榜)을 단의 서문 밖에 설치하는데, 문에 당하여 동향하고 북쪽이 윗자리이다. 장생령위는 동북쪽에 남향하여 설치한다. 대축위는 희생의 서쪽에 설치하는데, 각각 희생의 뒤이다. 축사는 각각 그 뒤에 있는데, 모두 동향한다. 액정서에서는 전하의 성생위를 단의 서문 밖에 남쪽 가까이 북향하여 설치하고, 왕세자위는 성생위의 뒤에 서쪽 가까이 동향하여 설치한다. 집례는 종헌관 이하 제제관 및 예조판서의 자리를 왕세자의 뒤에 남쪽 가까이 동향하여 설치하고, 제집사와 감찰의 자리를 그 뒤에 설치하는데 모두 남쪽이 윗자리이다. 전사관은 제기위를 단의 위에 설치한다.
그날 미시 후 2각에, 단사는 그 속료를 거느리고서 단의 안팎을 소제한다. 집사자는 제기를 제자리에 들여다 진설하고, 보자기로 작을 덮어 놓는다. 집준과 축사, 재랑은 모두 흑단령으로 단 내에 이르러 각각 준소에 서 있는다. 알자와 찬인은 각각 종헌관 이하 제집사〈4품 이상은 조복, 5품 이하는 흑단령이다.〉를 거느이고 각각 자리로 나아간다. 장생령〈흑단령〉은 그 속료를 거느리고서 희생을 끌고 자리로 나아간다. 찬인은 감찰을 인도하여 단에 이르러 서계로 올라가 위에서 소제를 행하고 내려와 아래에서 악현을 행한다. 
3각에, 좌통례는 대차 앞에 이르러 무릎 꿇고서 중엄을 계청한다. 상례는 재실 앞에 이르러서 무릎 꿇고서 내엄을 찬청한다.〈무릇 찬청에는 모두 부복한다.〉 잠깐 있다가 차에서 나오실 것을 찬청한다. 왕세자는 원유관과 강사포를 갖추고서 차에서 나와 자리로 나아간다. 좌통례는 부복하였다가 무릎 꿇고서 외판을 아뢴다. 전하께서는 원유관과 강사포를 갖추어 입고서 나온다. 좌우통례는 앞에서 인도하여 서문 밖에 이른다.〈산선과 시위, 응당 들어가지 못하는 자는 문밖에서 머문다.〉 좌통례는 홀을 드실 것을 계청한다. 근시가 무릎 꿇고서 홀을 드린다. 전하께서는 홀을 든다. 좌우통례는 앞에서 인도하여 들어가 북계로 올라가 성기위에 이르러서 깨끗이 닦았는지를 점검한다. 집사자는 보자기를 들고서 깨끗하다고 아뢴다.〈이미 마쳤으면 곧 거둔다.〉 왕세자는 따라서 참여하는데 정해진대로 한다. 
제기를 살펴보기를 마쳤으면, 좌우통례는 전하를 인도하여 도로 서문 밖으로 나온다. 상례는 왕세자를 인도하여 도로 나온다. 예조판서는 전하를 인도하여 성생위에 이르러 북향하여 선다. 산선과 시위는 정해진 의례대로 한다. 상례는 왕세자를 인도하여 따라와 이른다. 예조판서는 앞으로 나아가 부복하였다가 무릎 꿇고서 희생을 살펴보실 것을 계청하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 물러나 자리에 서있는다. 장생령은 그 속료를 거느리고서 희생을 끌고 서쪽에서 지나가며, 조금 나아가 남향하여 무릎 꿇고서 손을 들어 “살졌습니다.”라고 말하고, 도로 자리로 돌아간다. 대축은 희생을 한바퀴 돌아보고 동향하여, 손을 들어서 “살졌습니다.”라고 말하고, 모두 도로 제자리로 돌아간다. 전하께서 희생을 살펴보는 것이 끝나면, 제대축은 장생령과 함께 차례로 희생을 끌고서 신주에 이르러 전사관에게 준다.
예조판서는 전하를 인도하여 도로 대차 앞에 이른다. 예조판서는 무릎 꿇고서 홀을 놓으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홀을 놓는다. 근시는 무릎 꿇고서 홀을 받는다. 전하께서는 대차로 들어간다. 상례는 왕세자를 인도하여 도로 재실로 들어간다. 찬인은 예조판서를 인도하여 신주에 이르러서 솥을 살펴보고 깨끗이 씻었는지를 본다. 알자는 종헌관을 인도하여 명수와 불을 점검한다. 찬인은 감찰을 인도하여 신주에 이르러서 찬구를 살펴본다. 마치면, 각각 재소로 돌아간다. 
신시 후 1각에, 전사관은 재인을 거느리고서 난도로 희생을 벤다. 축사는 각각 쟁반에다 모혈을 받아서 찬소에 둔다. 드디어 희생을 삶는다.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재계(齋戒)

제사를 지내기 전에, 몸을 정결히 하고 마음을 경계하여 근신하는 일. 그 종류에는 산재, 치재, 청재가 있음.
제사 8일 전에, 예조에서는 계문하여 재계를 청한다. 전하께서는 산재를 별전에서 4일 동안 하고, 치재 3일은 이틀은 정전에서, 하루는 재궁에서 한다.〈세자는 시강원에서 기일 전에 청하여, 별당에서 산재하고, 정당 및 재소에서 치재한다.〉 무릇 산재에는 조상과 문병을 하지 않고, 음악을 듣지 아니하며, 유사가 형살문서를 아뢰지 않고, 치재에는 다만 제사에 대한 일만 아뢴다.
제사 7일 전에 응행할 일. 집사관 및 배제하는 종친 문무백관〈섭사에는 전하께서 재계하는 의례 및 배제관이 없다.〉은 모두 공복을 입고 의정부에서 서계를 받는다. 그날 미명 7각에, 통례원에서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종헌관은 북쪽에서 남향하고〈섭사에는 초헌관이다.〉 진폐작주관과 천조관, 전폐작주관은 남쪽에서 북향하는데 서쪽이 윗자리이다.〈전폐작주관은 조금 물러나 있는다. 영의정이 아헌관이라면, 종헌관 이하는 남쪽에 있는다. 섭사면 아헌관 이하는 남쪽에 있는다.〉 감찰은 서쪽에서 동향하는데, 북쪽이 윗자리이다. 예의사 이하와 모든 제관은 동쪽에서 서향하는데, 모두 품등마다 자리를 달리하며 겹줄이고 북쪽이 윗자리이다. 배제관은 남쪽에서 북향하는데, 문관은 동쪽 무관은 서쪽이고, 품등마다 자리를 달리하여 겹줄이며, 마주하는 곳이 수위가 된다.
5각에, 인의는 배제관 및 모든 제관을 나누어 인도하여 자리로 나아가고, 종헌관을 인도하여 자리로 나아간다. 찬의는 종헌관의 왼쪽으로 가 서향하여 서서, 서문을 대신 읽기를, “금년 모월 모일에, 전하〈섭사에는 전하라 칭하지 않는다.〉께서 사직에 제사하는데, 모든 행사의 집사관 및 배제하는 종친 문무백관은 방종하게 술을 마시지 말고〈영조 병인년에 명하여, 종(縱)을 고쳐 음(飮)이라 하였다.〉, 냄새나는 채소〈파, 부추, 마늘〉를 먹지 말며, 조상하거나 문병하지 말고, 음악을 듣지 말며, 형을 행하지 말고, 형살문서에 판서하지 말며, 더러운 일에 참여하지 말고, 각자 그 직분을 다하라. 그 혹 어김이 있으면 나라에서 정해진 형벌이 있을 것이다.”라고 한다. 읽기를 마치면, 찬의는 재배를 창한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재배하고 곧 물러난다.
제향관 및 근시하는 관원, 응당 따라 올라가는 자는 모두 산재 4일인데, 정침에서 재숙한다. 치재는 3일인데, 이틀은 본사에서 하고 하루는 제소에서 한다. 배제관 및 제위 따위, 유문을 수위하는 자〈문마다 호군 2인이며, 모퉁이마다 대장 1인이다. 섭사면 모두 대장이다.〉는 각각 본사에서 청재(淸齋)로 하루를 유숙한다. 공인과 이무는 청재로 예조에서 하루를 유숙한다.
치재 1일 전에, 종헌관 이하는 모두 의정부에 모여서 의식을 익힌다.
제사 1일 전 날이 밝을 무렵에, 모두 제소에 모인다.

【용어해설】
산재(散齋) : 제사가 있기 전에 행하는 재계의 하나. 재계에는 산재와 치재가 있는데, 여기에서는 향관과 근시, 집사자들이 행한다. 치재하기 전 4일 내지 2일 동안 슬픈 일을 묻거나 듣지 않고 즐기는 일을 하지 않으며 행동과 마음을 근신하는 것이다.
치재(致齋) : 제사를 올리기 전에 재궁(齋宮)이나 향소(享所)에서 행하던 재계(齋戒). 산재한 뒤에 하는 재계로서, 제관(祭官)이나 집사관(執事官)들은 모두 제소(祭所)에서 제향에 관한 일만을 맡아본다. 기간은 대체로 대사일 때는 3일, 중사일 때는 2일, 소사일 때는 1일이다.
청재(淸齋) : 제사에 참여하는 자가 하루를 유숙하며 마음을 깨끗이 하여 재계하는 일.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친림서계(親臨誓戒)

국왕이 친히 임한 자리에서 금기사항을 어기지 말고 직분을 다할 것을 맹세하고 경계하는 의절.
2일 전에, 예조에서는 내외에 선섭하여, 각각 그 직무를 다하라고 한다.
1일 전에, 액정서에서는 전하의 위판을 인정전 계단 위의 중앙에서 북쪽 가까이에 남향하여 설치한다. 향안은 그 앞에 설치한다. 전의는 독서문위를 전계의 위에서 동쪽 가까이에 서향하여 설치한다. 형조판서의 자리는〈지금은 형조판서가 한다.〉 독서문위의 남쪽에 서향하여 설치한다. 아헌관과 종헌관, 제집사의 배위는 전정의 도(道)의 동쪽에 설치한다. 품등마다 자리를 달리하여 겹줄로 북향하는데, 서쪽이 윗자리이다. 배향하는 문관 1품 이하의 자리는 향관의 뒤에 설치하는데, 모두 품등마다 자리를 달리하며 겹줄이고 북쪽이 윗자리이다. 종친 및 무관 1품 이하의 자리는 전정의 도 서쪽이며 문관에 닿아 있고 모두 품등마다 자리를 달리하여 겹줄로 북향하는데, 서로 마주하는 것이 수위가 된다. 감찰의 자리는 문무반 끝의 동서인데, 서로 마주한다. 문외위는 정해진 대로 설치한다. 계단 위의 전의위를 동계 위에서 동쪽 가까이에 서향하여 설치한다. 좌우통례 및 계단 아래의 전의위는 동계 아래에서 동쪽 가까이에 서향하여 설치한다. 찬의와 인의는 남쪽에서 약간 물러나 있는다. 또 찬의와 인의의 자리는 서계 아래에서 서쪽 가까이에 동향하여 설치하는데, 모두 북쪽이 윗자리이다.
초엄의 북을 친다. 병조에서는 제위로 하여금 노부와 의장을 정계 및 전정의 동서에 진설하도록 한다. 군사의 정열은 식대로 한다.〈가례 서례에 보인다.〉 사복시정은 여와 연을 전정의 중도에 진열하고〈소여는 북쪽에 있고, 대연은 다음이다.〉 어마는 중도의 좌우에 진열한다. 제향관 및 종친과 문무백관은 모두 조당에 모여서 각각 그 옷을 입는다.〈4품 이상은 조복, 5품 이하는 상복이다.〉
이엄의 북을 친다. 제향관 및 종친과 문무백관은 모두 문외위로 나아간다. 제호위관은 각각 기복(器服)을 갖추고 모두 합문 밖에 이르러 사후한다. 좌통례가 합문 밖에 이르러 부복하였다가 무릎 꿇고서 중엄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원유관과 강사포를 갖추어 입고, 내전으로 납신다. 산선과 시위는 정해진 의례대로 한다.〈지금의 의례에서, 이 이하에는 근시 및 집사관이 먼저 사배례를 행하는데 정해진 의례대로 한다고 하는 14자가 있다.〉
삼엄의 북을 친다. 북소리가 그치면, 안팎의 문을 연다. 인의는 제향관 및 종친과 문무백관을 인도하여 들어가 배위로 나아간다. 좌통례는 부복하였다가 무릎 꿇고서 외판을 아뢴다. 전하께서는 여를 타고서 나온다. 산선과 시위는 정해진 의례대로 한다. 좌우장례는 전하를 인도하여 강여소에 이른다. 좌통례는 부복하였다가 무릎 꿇고서 여에서 내리실 것을 계청하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 물러나서 자리로 돌아간다. 전하께서는 여에서 내린다. 좌통례는 부복하였다가 무릎 꿇고서 홀을 드실 것을 계청한다. 근시가 무릎 꿇고서 홀을 드린다. 전하께서는 홀을 든다. 좌우통례는 앞에서 인도하여 판위에 이르러서 남향하여 선다. 근시는 좌우로 나뉘어 들어가 부복한다. 사관은 뒤에 있는다. 
전의는 “사배하시오.”라고 말한다. 찬의는 “국궁사배흥평신하시오.”라고 창한다. 제향관 및 종친과 문무백관은 국궁사배흥평신한다. 독서문관〈총재〉 및 형조판서는 동계로 올라가 독서문위로 나아가서 서향하여 서서, 서문을 읽는다.〈서문은 위에 보인다.〉 마치면, 독서문관 및 형조판서는 모두 내려가 자리로 돌아간다. 전의는 “사배하시오.”라고 말한다. 찬의는 “국궁사배흥평신하시오.”라고 창한다. 제향관 및 종친과 문무백관은 국궁사배흥평신한다. 
좌통례는 나아가서 판위 앞에 당도하여 부복하였다가 무릎 꿇고서 내전으로 돌아가실 것을 계청하고, 홀을 내려놓으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홀을 내려놓는다. 근시가 무릎 꿇고서 홀을 받는다. 좌통례는 여를 타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여를 타고 내전으로 돌아간다. 산선과 시위는 올 때의 의례와 같이 한다. 인의는 제향관 및 종친과 문무백관을 나누어 인도하여 차례대로 나간다.〈영조 기미년에 처음으로 이 의례를 사직과 종묘의 친제 때에 행하였다.〉

【용어해설】
독서문위(讀誓文位) : 서약하는 글을 읽는 자리.
도(道) : 사직단에 일도삼도(一道三途)로 시설된 신도를 가리킴. 셋으로 나뉜 각 길은 좌도(左途) 중도(中途) 우도(右途)라 하며, 이를 하나의 길로 볼 때에는 도(道)라 한다.
노부() : 국왕의 거가(車駕)의 차례. 대가의 의장을 보통 노부라 한다.
기복(器服) : 병장기와 군복.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거가출궁(車駕出宮)

국왕이 목적지를 향해 궁궐을 나서는 의절. 
출궁 3일전에, 유사는 안팎에 선섭하여 각각 그 직무를 다하도록 한다.  제사 2일 전에, 장악원에서는 헌현의 악기를 근정전 뜰에서 남쪽 가까이에 북향하여 진열한다.〈어가가 나갈 때는 진열하되 연주하지 않는다.〉 전설사에서는 왕세자의 차를 광화문〈지금 의례에는 돈화문이다.〉 밖의 도 동쪽에서 북쪽 가까이에 서향하여 설치한다.
제사 1일 전에, 통례원에서는 왕세자의 시립위를 광화문 밖의 차 앞에 서향하여 설치한다. 배제하는 종친과 문무백관의 시립위는 왕세자의 남쪽에 서로 마주하게 하여 설치하는데, 북쪽이 윗자리이다.〈문관은 동쪽에 있고, 무관은 서쪽에 있는다.〉 세자익위사에서는 소속 부서로 하여금 의장과 시위를 진열하도록 하는데, 정해진 대로 한다. 궁관은 시각에 따라 모여 이르러서, 각각 그 옷을 갖추어 입는다.〈문관은 조복, 무관은 기복이다.〉
초엄의 북을 친다. 병조에서는 제위로 하여금 대가노부를 홍례문 밖에 진열하는데, 정해진 대로 한다. 배제관은 모두 조방에 모여, 각각 조복을 갖추어 입는다.〈제제관은 먼저 제소에 이른다.〉 궁관은 궁문 밖으로 나아가서 좌우로 나누어 서로 마주하는데, 북쪽이 윗자리이다. 익찬은 인(印)을 지는데, 식대로 한다. 시종관〈지금 의례에는 배종이라 쓴다.〉은〈익위 2인은 칼을 차고, 사어 2인은 궁시를 찬다.〉 합문 밖에 이르러서 받들어 맞이한다. 필선은 합문 밖에 이르러 무릎 꿇고서 내엄을 찬청한다. 
이엄의 북을 친다. 제위는 각각 그 부대를 독려하여 들어가 전정에 정렬한다. 사복시정은 근정문 밖에 연을 내놓고, 사정전의 합문 밖에 여를 내놓는데, 모두 남향한다. 배제관은 나와서 시립위로 나아간다. 필선은 무릎 꿇고서 외비를 아뢴다. 왕세자는 옷을 갖추어 입고 나온다. 필선은 인도하여 광화문 밖의 차로 나아간다. 시위는 정해진 대로 한다. 시신은 근정문의 서계 아래에 이르러, 좌우로 나뉘어 서서 받들어 맞이한다. 제호위관 및 사금은 각각 기복을 갖추고 상서원관은 보(寶)를 받들고서, 모두 사정전의 합문 밖에 이르러 사후한다. 좌통례는 합문 밖에 이르러 부복하였다가 무릎 꿇고 중엄을 계청한다. 
삼엄의 북을 친다. 필선은 왕세자를 인도하여 차에서 나와 시립위로 나아간다. 북소리가 그치면, 안팎의 문을 연다. 좌통례는 부복하였다가 무릎 꿇고서 외판을 아뢴다. 전하께서는 원유관과 강사포를 갖추어 입고, 여를 타고서 나온다. 산선과 시위는 평상시 의례대로 한다. 좌우통례가 앞에서 인도하여 서계로 내려간다. 시신은 어가 앞에서 좌우로 시위하는데, 정해진 대로 한다. 상서원관은 보를 받들고서 앞서 간다.〈연을 타기를 기다려 보를 말에 싣는다.〉 어가가 근정문 밖에 이르면, 좌통례는 나아가 여 앞에 당도하여 부복하였다가 무릎 꿇고서, 여에서 내려 연을 탈 것을 계청하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 물러나서 자리로 돌아간다. 전하께서는 여에서 내려 연을 탄다. 좌통례는 어가가 출발할 것을 주청한다. 어가가 거둥한다. 
좌우통례는 좌우에서 인도하여 나간다. 찬의 2인은 통례의 앞에서 의장과 시위를 인도하여 따르는데, 정해진 대로 한다. 어가가 광화문 밖으로 나온다. 왕세자는 국궁하고, 지나면 평신한다. 시신의 상마소에 이른다. 좌통례가 어가는 잠시 머무르시고 시신에게 말에 오를 것을 명하시라고 계청하고, 물러나서 “시신은 말에 오르시오.”라고 말한다. 찬의가 전창한다. 제시위관은 각각 그 속료를 독려하여 좌우에서 어가를 돕는다. 시신이 말에 오른다. 마치면, 좌통례는 어가가 출발할 것을 계청한다. 어가가 거둥한다. 고취를 울리지 않는다. 시끄럽게 떠들지 못하게 한다. 종친과 배제관은 국궁하고, 지나가면 평신한다. 왕세자 및 배제관은 차례로 시위하여 현무대의 뒤에 있는데, 정해진 의식대로 한다. 어가가 장차 재궁의 대문 밖의 시신의 하마소에 이른다. 좌통례는 어가가 조금 머무를 것을 계청한다. 시신은 모두 말에서 내려 나뉘어 선다. 좌통례가 어가는 출발할 것을 계청한다. 어가는 거둥한다. 시신은 국궁하고, 지나가면 평신한다. 
어가가 대문 밖에 이른다. 좌통례는 연에서 내려 여를 타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연에서 내려 여를 타고 들어간다. 산선과 시위는 정해진 의례대로 한다. 처음에 어가가 장차 이를 때에, 알자는 제제관〈조복을 갖추어 입는다.〉을 인도하여 재궁 문 밖의 도 왼쪽에서 서향하여 서는데, 남쪽이 윗자리이다. 어가를 마주 대하면, 국궁하고 받들어 맞이한다. 좌우통례가 앞에서 인도하여 재궁에 이른다. 시신은 재궁 앞에 따라서 이르렀다가, 곧 물러간다. 그 대가노부는 대문 밖에서 머무른다. 봉례는 왕세자를 인도한다. 인의는 제제관 및 배제관을 나누어 인도하여, 재궁의 남쪽에 모인다.〈문관은 동쪽, 무관은 서쪽이다.〉 찬의는 교지를 받든다. 뭇 관료는 각각 차로 나아가고, 숙위는 정해진 대로 한다.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고사(故事)

사직의 연혁을 정리해 놓았다. 단유관사(壇壝舘舍), 전례(典禮), 규례, 본서잡사(本署雜事), 경란사실(經亂事實), 친림향사(親臨享祀), 섭행기고(攝行祈告), 어제(御製), 전교(傳敎) 등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유관사는 조선 태조 초부터 순조 27년까지 사직단의 건립과 사직서 직방의 입처, 신실 개건, 향축의 봉안, 안향청 중수, 사직단 보축, 제기장 조성, 제기고 실화, 악공청 피소 등에 관한 기사들을 정리해 놓았다.
전례는 악장의 개작, 아악 시행, 친제 때 음악을 사성으로 개정, 효종 즉위의 고유, 기우제 때의 용악(用樂), 사직 개수시의 제문, 기곡제의 시행, 기설제의 설행, 무일인(舞佾人)의 숫자 논의, 두 번째 무일에 시행, 백관이 서서 서계를 받도록 하는 문제, 기곡대제의 연습, 기곡대제의 성생기를 친림으로 마련하도록 함 등에 관한 기사들이다.
규례는 태조초부터 정조 24년까지 사직제에 관한 각양의 제도를 정리해 놓았으며, 본서잡사는 선조 18년부터 정조 13년까지 사직단에서 일어난 여러 일들을 모아놓았다. 경란사실은 왜란과 호란으로 겪은 사직단의 여러 사실들을 모아놓았다.
친임향사는 역대 국왕들이 직접 사직제를 지낸 사실들을 정리해 놓은 것이며, 섭행기고는 국왕을 대신하여 기고제를 지낸 사실들을 연대순으로 정리해 놓았다. 어제는 숙종부터 국왕이 지은 사직에 관한 제문과 윤음이며, 전교는 숙종 13년부터 국왕이 내린 사직에 관한 각종의 명령과 비답 등이다.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위판(位版)

사단(社壇)과 직단(稷檀)의 위판을 쓰는 방법. 사단위판제식은 정위〈북향〉는 ‘국사지신(國社之神)’, 배위〈동향〉는 ‘후토씨지신(后土氏之神)’이며, 직단위판제식은 정위〈북향〉는 ‘국직지신(國稷之神)’, 배위〈동향〉는 ‘후직씨지신(后稷氏之神)’이다.

【용어해설】
후직씨지신(后稷氏之神) : 곡식신. 처음으로 온갖 곡식을 파종한 신으로, 후토의 아래에 두었다.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축문(祝文)

제사 때 신의 공덕을 기리고 축원하는 글. 축판은 재질이 소나무이며, 크기는 길이 1척2촌, 너비 8촌, 두께 6푼이다.〈조례기척(造禮器尺)이라는 자를 기준으로 한 것임〉 전교서(典校署)에서 미리 준비하였다.
국사지신 축문 : “유(維) 연호 몇 년 세차(歲次) 모갑모월모삭모일간지(某甲某月某朔某日干支〉〈아래도 이와 같다.〉에, 조선국왕 성 휘는 감히 국사지신께 밝히 아룁니다.〈아래도 이와 같다.〉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덕이 커서 만물을 실으시고 공이 높아서 백성을 먹여 살리시니, 바라건대 이에 향유하시고 큰 복을 내려주소서. 삼가 희생과 폐백, 예제와 자성, 여러 음식을 공경히 진설하여 밝히 올리오며, 후토구룡씨를 배신으로 모셨습니다. 흠향하소서.”
후토씨지신 :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직분은 오로지 토지를 맡으시고 만물을 실어 양육하셔서 이에 경건히 향사를 드리오니, 큰 복으로 도우소서. 삼가 희생과 폐백, 예제와 자성, 여러 음식을 공경히 진설하여 밝히 올리오니, 신주로 모신 신령께서는 흠향하소서.”
국직지신 :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음식은 백성의 하늘이 되는데, 온갖 곡식이 성숙하였으니 신께서는 그 강림하여 살피시고 서직은 오직 향기롭습니다. 삼가 희생과 폐백, 예제와 자성, 여러 음식을 공경히 진설하여 밝히 올리오며, 후직씨를 배신으로 신주를 모셨습니다. 흠향하소서.”
후직씨지신 :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아름다운 곡식을 파종하시고 뭇 기장을 두루 기르셨으니, 우리의 정결한 제사를 돌아보시고 복록을 거듭 내려주소서. 삼가 희생과 폐백, 예제와 자성, 여러 음식을 공경히 진설하여 밝히 올리오니, 신주 모신 신령께서는 흠향하소서.”

【용어해설】
희생(犧牲) : 제물로 바치는 짐승. 대사에는 소, 양, 돼지를 사용한다.
예제(醴齊) : 다섯 가지 술 중의 하나인 단술.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악무(樂舞)

〈사직제〉
아악(雅樂)을 사용하였다. 춤은 문무(文舞)와 무무(武舞)가 있는데, 영신(迎神)과 진찬(進饌)에는 문무가 물러나고 무무가 나아간다. 아헌(亞獻)과 종헌(終獻), 송신(送神)에는 헌가(軒架)이며, 전폐(奠幣)와 초헌(初獻), 철변두(徹籩豆)에는 등가(登歌)이다. 각 제사절차 때 연주하는 음악은 영신-순안지악(順安之樂)〈임종궁(林鍾宮), 유빈궁(蕤賓宮), 응종궁, 유빈궁〉, 전폐-숙안지악(肅安之樂)〈응종궁(應鍾宮)〉, 진찬-옹안지악(雍安之樂)〈태주궁(太簇宮)〉, 초헌-수안지악(壽安之樂)응종궁〉, 문무가 물러나고 무무가 나아갈 때에는 서안지악(舒安之樂)〈태주궁〉, 아헌과 종헌-수안지악〈태주궁〉, 철변두-옹안지악〈응종궁〉, 송신-순안지악〈임종궁〉이다.
도설에는 헌가와 등가, 시용헌가, 시용등가, 문무, 무무, 시용문무, 시용무무가 수록되어 있다.
헌가 : 단 아래에 있다.〈북문 안〉 동서남 세 방향에 각각 편종 3도와 편경 3도를 진설한다. 서방 편종부터 남쪽 편경 사이는 서향하고, 동방 편경부터 남쪽 편종 사이는 동향하며, 남방 편경부터 서쪽 편종 사이는 남향한다. 영고 셋을 진설하는데, 하나는 남가의 남쪽 가운데에 있으며, 하나는 서남쪽 모퉁이에 있고, 하나는 동남쪽 모퉁이에 있다. 영고 각 하나가 또 그 왼쪽에 있다. 진고 둘은 악현 남쪽에 있는데, 하나는 동남쪽 모퉁이에 있고, 하나는 서남쪽 모퉁이에 있다. 축과 어는 남가 안에 있는데, 축은 서쪽에, 어는 동쪽에 있다. 관(管) 열은 축과 어의 북쪽에다 한 줄을 만드는데, 차례는 약, 생, 우, 소, 적(篴), 지(篪), 부, 훈이고, 각각 열이 각각 한 줄이 되며, 모두 길을 동서로 나누고 모두 남향한다.〈공인은 모두 개책(介幘), 비난삼(緋鸞衫), 백주중단(白紬中單), 백주고(白紬袴), 백말대(白袜帶), 백포말(白布襪), 오피리(烏皮履)이다.〉 ○ 악학궤범에 이르기를, “악생 121명이 영신 진찬 아헌 종헌 송신 때 연주한다.”고 하였다.
등가 : 단 위의 북쪽 가까이에 있다.〈지금은 단 위가 좁아서 북유문 안에 있는다.〉 가운데에 어도를 터놓고서 좌우로 나누어 진설한다. 특종은 서쪽에 있으며, 특경은 동쪽에 있다. 절고는 둘인데 하나는 특종의 남쪽에 있으며 하나는 특경의 남쪽에 있다. 강과 갈을 종경의 사이에 진설하는데 강은 서쪽에 있으며 갈은 동쪽에 있고 한 줄이 된다. 다음으로는 금 여섯이 한 줄이 되고, 다음으로는 슬 여섯이 한 줄이 되며, 다음으로는 가 24인이 나뉘어 두 줄이 된다. 편종 1도가 가인의 서쪽에 있으며, 편경 1도가 가인의 동쪽에 있는다. 다음으로는 관 약 화 우 생 각각 둘이 동서로 나뉘어 한 줄이 된다. 다음으로는 소 훈 지 적 각각 둘이 동서로 나뉘어 한 줄이 된다. 모두 남향한다.〈공인은 모두 개책, 비난삼, 백주포말, 오피리이며, 악사는 복두(幞頭), 강공복(絳公服), 금동혁대, 비백대대(緋白大帶), 백포말, 오피리이다.〉 ○ 악학궤범에 이르기를, “악생 62명이 전폐 초헌 철변두 때 연주한다.”고 하였다.
문무 : 6일(佾)이다. 헌가의 남쪽에 있는데, 일마다 8인이다.〈왼손에 약을 잡고, 오른손에 우를 잡는다.〉 모두 남쪽이 윗자리이다. 둑 둘이 6일의 남쪽에 있으며, 춤을 인도한다.〈공인은 모두 진현관(進賢冠), 청난삼, 백주중단, 백주군(白紬裙), 금동혁대, 백포말, 오피리이다.〉 ○ 악학궤범에 이르기를, “악생 50명이 영신 전폐 초헌 때 연주한다.”고 하였다.
무무 : 6일이다. 헌가의 남쪽에 있는데, 일마다 8인이다.〈왼손에 간을 잡고, 오른손에 척을 잡는다.〉 모두 남쪽이 윗자리이다. 정 둘이 6일의 남쪽에 있으며, 춤을 인도한다.〈공인은 모두 피변(皮弁), 비난삼, 황화갑(黃畵甲), 표문대구고(豹文大口袴), 기량대(起梁帶), 백포말, 오피리이다.〉 순 탁 요 탁 각각 하나가 무일의 서쪽에 있으며, 응 아 상 독 각각 하나가 무일의 동쪽에 있다. 모두 남쪽이 윗자리이며, 춤을 따라서 나가고 물러난다.〈공인은 모두 무변(武弁), 홍말액(紅抹額), 비난삼, 백주중단, 백주고, 백포말, 홍금비구(紅錦臂鞲), 금동혁대, 오피리이다.〉 ○ 악학궤범에 이르기를, “악생 58명이 아헌 종헌 때 연주한다.”고 하였다.
『宗廟儀軌』(K2-2195)에는 일마다 6인이며, 무무는 앞 두 줄이 검을 잡고 다음 두 줄이 창을 잡으며 다음 두 줄이 궁시를 잡는다고 하였다.

【용어해설】
문무(文舞) : 조상의 문덕(文德)을 기리는 춤. 보태평 악이 연주될 때 왼손에 약, 오른손에 적을 들고 춤을 춘다. 영신, 전폐, 초헌 때에 춘다.
무무(武舞) : 조상의 무공을 기리는 춤. 이때에는 정대업이 연주된다. 무구(舞具)로는 처음에 왼손에는 방패, 오른손에는 도끼를 들었으나, 그 후 칼이나 창 등으로 바뀌었다. 아헌, 종헌 때 춘다.
헌가(軒架) : 궁중음악을 연주하는 제후용 악현의 하나. 상월대에 위치한다.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악장(樂章)

등가에서 사용하는 노래의 가사이다. 헌가는 악기연주이므로 가사가 없다.
전폐 : “땅은 두터워 만물을 실으니, 그 큼이 밖이 없도다. 우리 뭇 백성을 먹이시니, 만세토록 길이 힘입도다. 그 제단은 엄숙하고, 제사가 그 향기롭도다. 오직 폐백을 공경히 받드니, 우리 제사가 매우 밝도다.”
국사지신 초헌 : “지극하도다! 곤원이여. 저 하늘에 짝할 만하도다. 함홍 광대하여, 만물을 싣도다. 정결히 제사하고 제사하여, 공경한 예에 허물이 없도다. 내려주신 이 복이 크고 크니, 아! 만 년이로다.”
국직지신 초헌 : “좋은 씨앗을 내려, 농사일을 힘써주셨도다. 온갖 곡식이 잘 여무니, 뭇 백성들이 두루 덕을 입도다. 우리 제사가 어떠한가? 그 의식이 어그러짐이 없도다. 돕는 도리가 있으니, 큰 복을 크게 해주소서.”
철변두 : “땅을 일러 두텁다고 하니 만물이 다 형통하도다. 농사는 보배이니 길이 그 이루어짐을 보시도다. 우리 변두를 물리니, 제사가 매우 밝았도다. 편안하기를 많은 복으로 하여, 수고하고 편안하도다.”

【용어해설】
함홍광대(含弘光大) : 곤도(坤道)를 형용한 것으로 함(含)은 포용함이요, 홍(弘)은 너그러움이요, 광(光)은 밝게 빛남이요, 대(大)는 넓고 두터움을 말한다. 이 네 가지로 능히 하늘의 공용(功用)을 받들어 이루어서 만물이 모두 형통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제물(祭物)

 찬실도설과 준뢰도설은 대향(大享)과 기고별제(祈告別祭) 때 정위(正位)와 배위(配位)에 차리는 제물의 위치를 그림으로 나타내고 설명한 것이다. 찬실은 제사음식을 차리는 법이며, 준뢰는 제주를 담은 여러 종의 술병이다.
〈대향정배위찬실준뢰도설〉
위마다 변 열둘은 왼쪽에 있는데 세 줄이 되며 오른쪽이 윗자리이다. 첫째 줄은 형염이 앞에 있고 어숙 건조 율황이 다음이다. 둘째 줄은 진자가 앞에 있고 능인 검인 녹포가 다음이다. 셋째 줄은 백병이 앞에 있고 흑병 구이 분자가 다음이다. 두 열둘은 오른쪽에 있는데 세 줄이 되며 왼쪽이 윗자리이다. 첫줄은 구저가 앞에 있으며 탐해 청저 녹해가 다음이다. 둘째 줄은 근저가 앞에 있으며 토해 순저 어해가 다음이다. 셋째 줄은 비석이 앞에 있으며 돈박 이식 삼식이 다음이다. 조 셋과 두 오른쪽의 조 셋은 종묘와 같다. 보궤는 각 둘인데 양성의 뒤에 있다. 보는 왼쪽에 있으며 궤는 오른쪽에 있다. 보는 도량을 담는데 량이 도의 앞에 있다. 궤는 서직을 담는데 직이 서의 앞에 있다. 형은 셋인데 보궤의 뒤에 있으며 화갱을 담는다. 폐비는 종묘와 같다. 작은 셋인데 폐비의 앞에 있다.
위마다 대준이 둘인데 하나에는 명수를 담으며 하나에는 예제를 담고, 착준은 둘인데 하나에는 명수를 담으며 하나에는 앙제를 담고, 산뢰는 둘인데 하나에는 현주를 담으며 하나에는 청주를 담는다. 세 줄이 되는데 첫 줄은 대준이며, 둘째 줄은 착준이며, 셋째 줄은 산뢰이다. 모두 국자를 넣어놓는다. 멱은 각 단 위의 서북쪽 모퉁이에 있다. 후토씨와 후직씨는 각 상준이 둘인데 하나에는 명수를 담고 하나에는 예제를 담으며, 착준이 둘인데 하나에는 명수를 담으며 하나에는 앙제를 담고, 산뢰가 둘인데 하나에는 현주를 담고 하나에는 청주를 담는다. 세 줄이 되는데, 모두 국자를 넣어놓는다. 멱은 각 정위의 준뢰의 서쪽에 있는데, 모두 남향하며 동쪽이 윗자리이다.

【용어해설】
형염(形鹽) : 호랑이 모양으로 생긴 돌소금.
건조(乾棗) : 마른 대추.
율황(栗黃) : 껍질을 벗겨서 나부죽하게 만든 밤. 말린 밤.
진자(榛子) : 개암. 모양은 도토리 비슷하며 껍데기는 노르스름하고 속살은 젖빛이며 맛은 밤 맛과 비슷하나 더 고소하다.
능인(菱仁) : 마름 열매. 호도를 많이 쓴다.
검인(芡仁) : 수련과에 속하는 일년생 수생식물인 가시연꽃의 열매. 가시연밥. 계절에 다라 은행을 많이 쓴다.
녹포(鹿脯) : 사슴고기로 만든 포. 고기를 얇게 떠서 소금물에 적시어 말린 것.
백병(白餠) : 흰떡.
흑병(黑餠) : 수수떡.
구이(糗餌) : 마른밥.
분자(粉餈) : 인절미.
구저(韭菹) : 부추로 담근 김치.
탐해(醓醢) : 육장. 소고기로 담근 젓갈.
청저(靑菹) : 무김치.
녹해(鹿醢) : 사슴고기로 담근 젓갈.
근저(芹菹) : 미나리를 주로 하여 담근 김치.
토해(兎醢) : 토끼 고기로 담근 젓.
순저(筍菹) : 죽순으로 담근 김치.
어해(魚醢) : 생선 젓.
비석(脾析) : 소의 천엽 또는 모든 짐승의 위장.
돈박(豚拍) : 돼지의 겨드랑이 살. 
도량(稻粱) : 벼와 기장.
서직(黍稷) : 찰기장과 메기장으로, 날것을 썼음.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제기(祭器)

제사에 사용하는 그릇. 
○ 대사(大祀)에는 한 신위마다 변(籩) 12, 두(豆) 12, 형(鉶) 3, 보(簠) 2, 궤(簋) 2, 조(俎) 6, 작(爵) 3, 비(篚) 1이다. 기고제에는 한 신위마다 변 2, 두 2, 보 2, 궤 2, 조 1, 작 1, 비 1이다.
〈도설〉에는 변, 두, 형, 보, 궤, 작, 작점(爵坫), 우정(牛鼎), 양정(羊鼎), 시정(豕鼎), 정멱(鼎冪), 정경(鼎扃), 정비(鼎匕), 정필(鼎畢), 난도(鑾刀), 조(俎), 착준(著尊), 산뢰(山罍), 상준(象尊), 대준(大尊), 멱(冪), 비(篚), 용작(龍勺), 부(釜), 기(錡), 탁(卓), 대생갑(大牲匣), 소생갑개(小牲匣盖), 소생갑, 향합(香盒), 향로(香爐), 모혈반(毛血盤), 세뢰(洗罍), 세(洗) 등의 설명과 그림이 수록되었다.

【용어해설】
변(籩) : 제상 왼편에 마른 음식이나 과일 등을 담아놓는 대나무로 만든 제기.
두(豆) : 제상 오른편에 떡, 고기, 김치, 젓갈 따위를 담아놓는 나무로 만든 제기.
조(俎) : 희생을 올리는 제기.
작(爵) : 제사 때 사용하는 술잔 명칭.
비(篚) : 폐백을 담은 대광주리.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재관(齋官)

제사 때 각 역할을 담당한 집사자 명단.
친제 : 아헌관〈왕세자〉, 종헌관〈영의정. 유고(有故)면 차관〉, 진폐작주관〈이조판서. 유고면 참판〉, 천조관〈호조판서. 유고면 참판〉, 전폐작주관〈이조참의〉, 전사관〈봉상시정. 유고면 부정〉, 집례 2〈단상은 3품 당상관, 단하는 4품〉, 단사〈본서 영. 유고면 차관〉, 사위(四位) 대축 각 1〈지제교 4품 이상〉, 축사 각 1〈4품〉, 재랑 각 1〈5품〉, 집준 각 1〈6품〉, 봉조관 각 3〈참외〉, 장생령〈전생서주부. 유고면 직장〉, 협률랑〈장악원관〉, 작세위〈6품〉, 관세위 2〈6품〉, 아헌관관세위〈참외〉, 종헌관관세위〈참외〉. 영의정이 아헌관이면 별도로 두지 않는다.〉, 찬자 2〈통례원관〉, 알자 2〈6품〉, 찬인 2〈1인은 6품, 1인은 참외〉, 감찰 2, 예의사〈예조판서. 유고면 참판〉, 근시 4〈승지〉, 좌우통례〈예의사 이하의 응봉관〉, 봉례〈왕세자 시종관〉.
섭사 : 초헌관〈정1품〉, 아헌관〈정2품〉, 종헌관〈종2품〉, 천조관〈3품당상관〉, 전사관〈봉상시정. 유고면 부정〉, 집례 2〈단상은 3품, 단하는 5품〉, 단사〈본서 령. 유고면 차관〉, 대축 2〈6품〉, 사위축사 각 1〈참외〉, 재랑 각 1〈참외〉, 봉조관 각 3〈참외〉, 장생령〈전생서주부. 유고면 직장〉, 협률랑〈장악원관〉, 찬자〈참외〉, 알자〈참외〉, 찬인〈참외〉, 감찰.
기고 : 헌관〈2품〉, 전사관〈봉상시정 이하관〉, 단사〈본서 령. 유고면 차관〉, 대축〈참외〉, 축사〈참외〉, 재랑〈참외〉, 찬자〈참외〉, 알자〈참외〉, 감찰.
기곡 친제 때의 재관은 춘추대제와 같다. 지금 기곡에는 친행이 아니더라도 헌관은 정1품이다.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단유(壇壝)

 오례의에 이르기를, “사직〈사는 토신, 직은 곡신이다.〉단은 도성 내의 서쪽에 있다.〈문헌비고에는 서부 인달방(仁達坊)이라 하였다.〉 사는 동쪽, 직은 서쪽이다. 단이 둘인데, 각각 사방 2장5척, 높이 3척이며, 사방으로 섬돌이 나와 있는데 각각 3층이다. 단은 사방색에 따라 꾸몄으며, 황토로 덮었다. 사에는 석주(石主)가 있는데, 길이 2척5촌, 사방 1척이며, 그 위쪽을 뾰족하게 하고, 그 아래쪽의 반을 흙으로 북돋우며, 단의 남쪽 섬돌 위에 당하게 한다. 네 개의 문은 동일하다. 유는 사방 25보이며,〈장으로 계산하여 6척이 보가 되니, 15장이다. 척은 영조척을 쓴다.〉 주위를 담으로 두른다. 국사와 국직의 신좌는 모두 남쪽에서 북향한다. 후토씨는 국사의 배위이며 후직씨는 국직의 배위인데, 각각 정위의 왼쪽에서 북쪽 가까이 동향한다.”고 하였다.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국조오례서례』 『춘관통고』 『대한예전』
집필자
임민혁

■ 제복(祭服)-전하면복

제사 때 입는 예복으로서 9장복(章服)이다. 영락 원년에 중국황제가 내린 옷의 제도를 쓴다.
규(圭) : 청옥으로 만든다. 길이는 9촌이다.
면(冕) : 면판은 너비가 8촌이며, 길이가 1척6촌이고, 앞은 둥글고 뒤는 모나다. 현색으로 덮고 훈색으로 속을 한다. 증을 만드는데, 앞의 높이는 8촌5푼이며, 뒤의 높이는 9촌5푼이고, 금으로 꾸민다. 9류인데, 류마다 구옥오채이다. 차례는 주·백·창·황·흑이다. 류의 길이는 9촌이며, 전후 18류이다. 금잠이다. 그 면의 옆에 검은 끈을 달고, 옥진(玉瑱)을 늘어뜨려 충이로 사용한다. 자주색 끈 둘은 양 옆에서 이어 턱 아래에서 묶고, 그 나머지를 늘어뜨린다. 또 붉은 끈 하나를 왼쪽 비녀에 매서 턱 아래로 둘려 오른쪽에서 위로 올려 비녀에 잇고 구부려서 매며 그 나머지를 늘어뜨려 장식으로 한다. 
衣 : 증으로 만든다. 그 색은 현색〈청흑색인데 약간 붉은빛이 있다.〉이다. 5장인 용(龍) 산(山) 화(火) 화충(華蟲) 종이(宗彛)를 그 위에다 그린다.
中單 : 백증으로 만든다. 푸른 깃, 소매끝, 옷자락끝, 뒷깃이다. 불(黻) 11개를 옷깃에 그린다. 
裳 : 증으로 만든다. 그 색은 훈색〈세 번 강색(絳色)을 물들여야 훈이 된다.〉이다. 7폭으로 만든다. 그 앞뒤를 갈라서 앞은 3폭이고 뒤는 4폭이다. 폭마다 양 옆에는 각각 1촌을 꿰매는데 삭폭이라 한다. 허리 어간에는 주름이 수도 없다. 상의 측면에는 준이 있는데 벽이라 하고, 상의 아래에도 준이 있는데 석이라 한다. 벽과 석의 너비는 각각 1촌 반이며, 겉과 안을 합하여 3촌이 된다. 4장인 조(藻) 분미(粉米) 보(黼) 불(黻)을 그 위에다 수놓는다.
蔽膝 : 증으로 만든다. 그 색은 훈색이다. 위에는 비가 있고 아래에는 준이 있다. 위에서 5촌의 거리를 두어 조 분미 보 불을 수놓는다.
방심곡령 : 백라로 만든다. 옆에는 두 끈이 있다.〈왼쪽은 녹색, 오른쪽은 홍색이다.〉
혁대(革帶) : 궁원의에는 옥 걸쇠를 사용한다고 하였다. 대명집례에도 있다. 본조 오례의에는 실리지 않았다. 영조 을미년에, 이 제도를 갖추게 되었다. 병신년에 대대조에 첨록하는 것을 정식으로 삼았다.
대대(大帶) : 비백금을 합해서 꿰맨다.
수(綬) : 홍화금으로 만든다. 
패(佩) : 둘이다. 위에는 금갈고리로 형을 만들고 다음은 중형으로 하고 가운데에는 거우로 하며 아래에는 쌍황이 있고 충아는 쌍황의 사이에 있다. 또 쌍적이 충아와 양황의 사이에 있는데, 약옥주로 뚫는다. 형과 거우, 쌍황, 충아, 적자는 모두 민옥으로 만든다.
말 : 비단으로 겉을 만들고, 비초로 속을 만든다.
석(舃) : 비단으로 겉을 만들고, 백증으로 속을 만든다.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제복(祭服)-왕세자면복

왕세자가 의례 때 갖추는 면과 각종 복식으로, 의는 칠장복이다.
규 : 제도는 구장복과 같다.
면 : 제도는 구장복과 같다. 다만, 8류이며, 류마다 팔옥삼채이다. 차례는 주·백·창이다.
의 : 제도는 구장복과 같다. 다만, 3장인 화 화충 종이를 그 위에다 그린다.
중단·상·폐슬·방심곡령·혁대·대대·수·패·말·석 : 제도는 구장복과 같다.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제복(祭服)-문무관관복(文武官冠服)

문관과 무관이 제사 때 입는 관모와 각종 복식이다.
홀 : 4품 이상은 상아를 사용하고, 5품 이하는 나무를 사용하여 만든다.
관 : 1품은 5량, 2품은 4량, 3품은 3량, 4품부터 6품까지는 2량, 7품 이하는 1량인데, 모두 각잠(角簪)을 사용한다.
의 : 청라로 만든다.
중단 : 백사로 만드는데, 검은 깃 선이다.
상·폐슬 : 적라로 만든다.
방심곡령 : 백초로 만든다.
혁대 : 2품 이상은 금을 사용하고, 3품과 4품은 은을 사용하며, 5품 이하는 동을 사용한다.
대대 : 적백라를 합하여 꿰맨다.
수 : 2품 이상은 황록적자 네 가지 색이다.〈3품은 같다. 4품부터 6품까지는 황록적 삼색이며, 7품 이하는 황록 두 색이다.〉 실을 짜서 운학을 만든다.〈3품은 반주이며, 4품부터 6품까지는 연작이고, 7품 이하는 계칙이다.〉 화금 아래에 청사망을 묶고 쌍금환을 단다.〈3품과 4품은 은환을 사용하고, 5품 이하는 동환을 사용한다.〉
패 : 둘이다. 위에는 형을 다는데 동갈고리이며, 다음에는 중형으로 하며, 가운데에는 거우로 하며, 아래에는 충아가 있다. 쌍황은 중형의 양 옆에 있다. 또 쌍동이 충아의 양 옆에 있는데 약옥주로 뚫는다. 그 형과 거우, 쌍황, 충아, 적자는 모두 민옥으로 만든다.
말 : 백포로 만든다.
석 : 흑피로 만든다.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전폐(奠幣)

폐백을 신위 앞에 올리는 의절.
제삿날 축시 전 5각에, 전사관과 단사는 찬구를 들여놓는다. 마치면, 물러나 차로 가서 그 옷을 입고 올라가 국사, 후토시, 국직, 후직씨의 신위판을 신좌에 진설한다. 찬인은 감찰을 인도하여 국사단에 이르러서 서계로 올라가 단의 위아래를 살펴보고 의례대로 하지 않은 것을 규찰하며, 국직단에 이르러서도 역시 그대로 하고 도로 나온다.
3각 전에, 제제관 및 배제관은 각각 그 옷을 입는다. 인의는 배제관을 나누어 인도하여 모두 문외위로 나아간다. 집례는 찬자와 알자, 찬인을 거느리고서 서문으로 들어가 먼저 단 북쪽의 현 남쪽에 있는 배위로 나아가 겹줄로 남향하는데 동쪽이 윗자리이다. 사배한다. 마치면, 각각 자리로 나아간다. 전악은 공인과 이무를 거느리고서 들어가 자리로 나아간다. 인의는 배제관을 나누어 인도하여 들어가 자리로 나아간다. 봉례는 아헌관을 인도하고 알자와 찬인은 각각 제제관을 인도하여 모두 서문 밖의 자리로 나아간다.
좌통례는 대차 앞으로 나아가 무릎 꿇고서 중엄을 계청한다. 찬인은 감찰과 전사관, 대축, 축사, 재랑, 단사, 협률랑, 봉조관, 집준뢰비멱자를 인도하여 들어가 악현 남쪽의 배위로 나아가서 겹줄로 남향하는데 동쪽이 윗자리로서 정해진 자리에 서있는다. 집례는 사배라 말하고, 찬자는 전창한다. 감찰 이하는 모두 사배한다. 마치면, 찬인은 감찰을 인도하여 자리로 나아간다. 찬인은 제집사를 인도하여 관세위로 나아가 관세한다. 마치면, 각각 자리로 나아간다.
1각 전에, 봉례는 아헌관을 인도하고, 알자와 찬인은 각각 종헌관과 진폐작주관, 천조관, 전폐작주관을 인도하여 들어가 자리로 나아간다. 찬인은 재랑을 인도하여 작세위로 나아가 작을 물에 씻고 수건에 닦는다. 마치면, 광주리에 넣어서 준소에 이르러 점 위에다 놓는다. 
좌통례는 무릎 꿇고서 외판을 아뢴다. 전하께서는 면복을 갖추고서 나온다. 산선과 시위는 정해진 의례대로 한다.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서문 밖에 이른다. 근시는 무릎 꿇고서 홀을 바친다. 예의사는 무릎 꿇고서 홀을 드실 것을 계청한다.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정문으로 들어가 판위에 이르러서 남향하여 선다. 집례는 예의사는 행사하실 것을 계청하시라고 말한다. 예의사는 무릎 꿇고서 유사가 삼가 갖추었으니 행사하실 것을 청합니다 라고 아뢴다. 
집례는 모혈을 묻으라고 말한다. 대축은 각각 모혈을 구덩이에 묻는다. 협률랑은 무릎 꿇었다가 부복하여 깃발을 들고 일어난다. 악공은 축을 두드린다. 헌가는 순안지악을 연주하고 열문지무를 춘다. 음악 연주는 7성이다. 집례는 사배라고 말한다. 예의사는 사배하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사배한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사배한다. 음악은 8성이다. 협률랑은 깃발을 눕힌다. 악공은 어를 친다. 음악을 그친다.
근시는 관세위에 이르러 관세한다. 마치면, 시위로 돌아간다. 알자는 진폐작주관과 전폐작주관을 인도하여 관세위에 이르러서 관세한다. 마치면, 국사 준소에 이르러서 남향하여 선다. 집례는 전폐례를 행하라고 말한다.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관세위에 이르러서 남향하여 서고, 홀을 꽂으실 것을 계청한다. 근시는 무릎 꿇고서 대야를 취해 일어나서 물을 붇는다. 또 근시는 무릎 꿇고서 반을 취해 물을 따른다. 전하께서는 손을 씻는다. 근시는 무릎 꿇고서 광주리에 있는 수건을 취하여 바친다. 전하께서는 수건에 손을 닦는다. 마치면, 근시는 수건을 받아서 광주리에 올린다. 
예의사는 홀을 드실 것을 계청하고, 전하를 인도하여 국사단에 이르러서 북계로 올라간다. 등가는 숙안지악을 연주하고 열문지무를 춘다. 국사 신위 앞에 이르러서 남향하여 선다. 예의사는 무릎 꿇고서 홀을 꽂으시라고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무릎 꿇고서 홀을 꽂는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무릎 꿇는다.
근시는 한 사람이 향합을 받들고 한 사람이 향로를 받들어서 무릎 꿇고 바친다. 예의사는 세 번 향을 사르실 것을 계청한다. 근시는 향로를 신위 앞에 올린다. 근시는 폐비를 진폐작주관에게 준다. 진폐작주관은 폐백을 받들어서 무릎 꿇고 바친다. 예의사는 집폐헌폐하실 것을 계청한다. 폐백을 전폐작주관에게 주어 신위 앞에 올린다. 예의사는 홀을 들고 부복흥평신하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홀을 들고 부복흥평신한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부복흥평신한다.
전하를 인도하여 후토씨 신위 앞에 이르러서 서향하여 선다. 무릎 꿇고 홀을 꽂으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무릎 꿇고 홀을 꽂는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무릎 꿇는다. 근시는 한 사람이 향합을 받들고 한 사람이 향로를 받들어서 무릎 꿇고 바친다. 예의사는 세 번 향을 사르실 것을 계청한다. 근시는 향로를 신위 앞에 올린다. 근시는 폐비를 진폐작주관에게 준다. 진폐작주관은 폐백을 받들어서 무릎 꿇고 바친다. 예의사는 집폐헌폐하실 것을 계청한다. 폐백을 전폐작주관에게 주어 신위 앞에 올린다. 예의사는 홀을 들고 부복흥평신하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홀을 들고 부복흥평신한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부복흥평신한다. 등가는 그친다.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북계로 내려가 국직단에 이르러서 향을 사르고 폐백을 올리는데, 모두 위의 의례대로 한다. 마치면, 진폐작주관과 전폐작주관은 모두 내려가 자리로 돌아간다.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북계로 내려가 자리로 돌아간다.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 진숙(進熟)

진숙은 희생인 조육을 올리는 의절인데, 이 항목에는 그 이후의 의절인 삼헌과 음복, 철변두, 망예를 포함하고 있음.
전하께서는 이미 올라가 폐백을 올렸다. 찬인은 전사관을 인도하여 나가서 진찬자를 거느리고 신주에 이르러 비(匕)로 솥에서 소를 들어올려 솥 하나에다 담는다. 다음에는 양을 들어올려 솥 하나에다 담는다. 다음에는 돼지를 들어올려 솥 하나에다 담는다. 모두 경을 끼우고 멱을 덮는다. 축사는 마주 들고서 들어가 찬만 안에다 넣어놓는다. 알자는 천조관을 인도하여 나가 찬소에 이른다. 봉조관은 따라가서 전하께서 폐백 올리기를 마치기를 기다렸다가 자리로 돌아간다.
집례는 진찬할 것을 말한다. 축사는 경을 빼서 솥의 오른쪽에 걸고 멱을 제거하고 비와 필을 솥에다 넣어놓는다. 전사관은 비로 소를 들어올려 생갑에 담는다. 차례로 양과 돼지를 들어올려 각각 생갑에 담는다. 차례로 천조관을 인도하여 국사의 조를 받든다. 봉조관은 각각 생갑을 받든다. 전사관은 찬을 인도하여 들인다. 국사와 국직의 찬은 정문으로 들이고, 배위의 찬은 좌달로 들인다. 조를 처음 문으로 들일 때 헌가는 옹안지악을 연주한다. 국사과 국직의 찬은 북계로 올라가고, 배위의 찬은 서계로 올라간다. 제대축은 맞이하여 단 위로 인도한다. 천조관은 국사 신위 앞에 이르러서 남향하여 무릎 꿇고 올린다. 먼저 소를 올리고 다음으로 양을 올리며 다음으로 돼지를 올린다. 올리기를 마치면, 생갑 뚜껑을 열고 다음으로 후토씨 신위 앞에 이르러서 서향하여 무릎 꿇고 올리는데, 먼저 소를 올리고 다음으로 양을 올리고 다음으로 돼지를 올린다. 올리기를 마치면, 생갑의 뚜껑을 연다. 천조관은 서계로 내려가 국직단에 이르러서 올르고 올리는 것은 모두 위의 의례대로 한다. 마치면, 음악은 그친다.
알자는 천조관 이하를 인도하여 서계로 내려가 자리로 돌아간다. 제대축은 준소로 돌아간다. 알자는 진폐작주관과 전폐작주관을 인도하여 국사 준소에 이르러서 남향하여 선다.
집례는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초헌례를 행하시라고 말한다.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국사 준소에 이르러서 동향하여 선다. 등가는 수안지악을 연주하고, 열문지무를 춘다. 집준자는 보자기를 들고, 진폐작주관은 예제를 따른다. 근시는 작으로 술을 받는다.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북계로 올라가 신위 앞에 이르러서 남향하여 선다. 무릎 꿇고서 홀을 꽂으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무릎 꿇고서 홀을 꽂는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무릎 꿇는다. 근시는 작을 진폐작주관에게 준다. 진폐작주관은 작을 받들어서 무릎 꿇고 바친다. 예의사는 집작헌작하실 것을 계청한다. 작을 전폐작주관에게 주어 신위 앞에 올린다.
예의사는 홀을 들고서 부복하였다가 일어나 조금 물러나 남향하여 무릎 꿇으실 것을 계청한다. 음악을 그친다. 대축은 신위의 오른쪽으로 나가 서향하여 무릎 꿇고서 축문을 읽는다. 마치면, 음악을 연주한다. 예의사는 부복흥평신하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부복흥평신한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부복흥평신한다. 음악을 그친다.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북계로 내려가서 후토씨 준소에 이르러서 동향하여 선다. 음악을 연주한다. 집준자는 보자기를 들고, 진폐작주관은 예제를 따른다. 근시는 작으로 술을 받는다.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북계로 올라가 신위 앞에 이르러서 서향하여 선다. 무릎 꿇고서 홀을 꽂으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무릎 꿇고서 홀을 꽂는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무릎 꿇는다. 근시는 작을 진폐작주관에게 준다. 진폐작주관은 작을 받들어서 무릎 꿇고 바친다. 예의사는 집작헌작하실 것을 계청한다. 작을 전폐작주관에게 주어 신위 앞에 올린다.
예의사는 홀을 들고서 부복하였다가 일어나 조금 물러나 남향하여 무릎 꿇으실 것을 계청한다. 음악을 그친다. 대축은 신위의 오른쪽으로 나가 북향하여 무릎 꿇고서 축문을 읽는다. 마치면, 음악을 연주한다. 예의사는 부복흥평신하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부복흥평신한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부복흥평신한다. 음악을 그친다.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북계로 내려가 국직단에 이르러서 올라가 술을 올리는 것은 모두 위의 의례대로 한다. 마치면, 진폐작주관과 전폐작주관은 모두 내려가 자리로 돌아간다.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북계로 내려가 자리로 돌아간다. 문무는 물러가고 무무는 나아간다. 헌가는 서안지악을 연주한다. 춤추는 자는 정해진 자리에 선다. 음악을 그친다.
처음에 전하께서 장차 자리로 돌아갈 때, 집례는 아헌례를 행하시라고 말한다. 봉례는 아헌관을 인도하여 관세위에 이르러서 남향하여 선다. 홀을 꽂으라고 말한다. 아헌관은 손을 물에 씻고서 수건으로 닦는다. 마치면, 홀을 들라고 말한다. 인도하여 국사 준소에 이르러서 동향하여 선다. 헌가는 수안지악을 연주하고, 소무지무를 춘다. 집준자는 보자기를 들고 앙제를 따른다. 집사자는 작으로 술을 받는다. 봉례는 아헌관을 인도하여 서계로 올라가 신위 앞에 이르러서 남향하여 선다. 무릎 꿇고서 홀을 꽂을 것을 말한다. 집사자는 작을 아헌관에게 준다. 아헌관은 집작헌작하고, 작을 집사자에게 주어 신위 앞에 올린다. 봉례는 홀을 들고서 부복흥평신할 것을 말한다. 
아헌관을 인도하여 서계로 내려가 후토씨 준소에 이르러서 동향하여 선다. 집준자는 보자기를 들고 앙제를 따른다. 집사자는 작으로 술을 받는다. 봉례는 아헌관을 인도하여 서계로 올라가 신위 앞에 이르러서 서향하여 선다. 무릎 꿇고서 홀을 꽂을 것을 말한다. 집사자는 작을 아헌관에게 준다. 아헌관은 집작헌작하고, 작을 집사자에게 주어 신위 앞에 올린다. 봉례는 홀을 들고서 부복흥평신할 것을 말한다. 
아헌관을 인도하여 서계로 내려가 국직단에 이르러서 올라가 술을 올리는 것은 모두 위의 의례대로 한다. 마치면, 음악을 그친다. 인도하여 내려가 자리로 돌아간다.
아헌관이 헌작을 장차 마칠 때, 집례는 종헌례를 행하라고 말한다. 알자는 종헌관을 인도하여 행례하는 것은 모두 아헌 의례대로 한다. 마치면, 인도하여 내려가 자리로 돌아간다.
알자는 진폐작주관과 천조관을 인도하여 서계로 올라가 음복위에 이르러서 동향하여 선다. 대축은 각각 국사와 국직 준소에 이르러 작에다 술을 따르고 위에다 올린 복주를 작 하나에다 합쳐 놓는다. 또 대축은 조를 가져다가 국사와 국직 신위 앞의 조육을 덜어서 조 하나에다 합쳐 놓는다. 집례와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음복위에 이르시라고 말한다. 예의사는 전하를 인도하여 북계로 올라가 음복위에 이르러서 남향하여 선다. 대축은 작을 진폐작주관에게 준다. 진폐작주관은 작을 받들어 동향하여 무릎 꿇고서 드린다. 예의사는 무릎 꿇고서 홀을 꽂으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무릎 꿇고서 홀을 꽂는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무릎 꿇는다. 전하께서는 작을 받아 마신다. 마치면, 진폐작주관은 빈 작을 받아서 대축에게 준다. 대축은 받아서 점에다 돌려놓는다. 대축은 조를 천조관에게 준다. 천조관은 조를 받들어 동향하여 무릎 꿇고 드린다. 예의사는 조를 받으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조를 받아서 근시에게 준다. 근시는 조를 받들어 북계로 내려가서 문을 나가 사옹원관에게 준다. 진폐작주관과 천조관은 내려가 자리로 돌아간다. 예의사는 홀을 들고 부복흘평신하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홀을 들고 부복흥평신한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부복흥평신한다. 전하께서는 내려가 자리로 돌아간다. 집례를 사배하시라고 말한다. 예의사는 사배하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사배한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사배한다.
집례는 변두를 거두라고 말한다. 제대축은 나아가 변두를 거둔다. 등가는 옹안지악을 연주한다. 거두기를 마치면, 음악을 그친다. 헌가는 순안지악을 연주한다. 집례는 사배하시라고 말한다. 예의사는 사배하실 것을 계청한다. 전하께서는 사배한다. 자리에 있는 자는 모두 사배한다. 음악은 1성으로 그친다. 예의사는 무릎 꿇고서 예필을 아뢰고, 전하를 인도하여 대차로 돌아가고 문을 나간다. 예의사는 홀을 놓으시라고 계청한다. 근시는 무릎 꿇고서 홀을 받는다. 산선과 시위는 정해진 의례대로 한다. 전하께서는 대차로 들어가 면복을 벗는다.
집례는 망예를 하라고 말한다. 봉례는 아헌관을 인도하여 망예위에 이르러서 북향하여 선다. 집례는 찬자를 거느리고서 망예위에 이르러서 동향하여 선다. 제대축은 서직반을 취하여 펴서 흰 띠풀로 묶고, 광주리에 축판과 폐백을 담아서 각각 그 계단을 거쳐서 단을 내려가 감에다 놓는다. 집례는 묻으라고 말한다. 감에다 흙을 반쯤 묻는다. 단사는 감시한다. 봉례는 아헌관을 인도하고, 알자와 찬인은 각각 제제관을 인도하여 나간다.
집례는 찬자를 거느리고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인의는 배제관을 나누어 인도하여 차례로 나간다. 찬인은 감찰 및 제집사를 인도하여 모두 악현 남쪽의 배위로 돌아가서 정해진 자리에 선다. 집례는 사배하라고 말한다. 감찰 이하는 모두 사배한다. 마치면, 찬인은 차례로 인도하여 나간다. 전악은 공인과 이무를 거느리고서 나간다. 집례는 찬자와 알자, 찬인을 거느리고서 악현 남쪽의 배위로 나아가 사배하고 나간다. 전사관과 단사는 각각 그 속료를 거느리고서 신위판을 갈무리하고 예찬을 거두고서 내려가 곧 물러간다.
관련문헌
社稷署儀軌
집필자
임민혁

1783년(정조7) 정조의 명에 의해 조선시대 사직(社稷)의 제도, 의례절차, 역사적 변화, 설행(設行) 기사 등을 그림과 함께 편찬한 의궤로 1842년까지의 해당 기사가 추록되어 있다.


원자료제목
표제社稷署儀軌

[내용 및 특징]
  1783년(정조 7) 1월 8일에 정조가 기곡제(祈穀祭)를 지내기 위해 사직서(社稷署)에 머물렀을 때 사직에 대한 의궤가 없음을 알고 사직서의 제의(祭儀), 제식(祭式), 단유(壇壝), 관사(館舍), 기타 역사적 사실들 등을 참고할 의궤 분류하여 하나의 책으로 만들 것을 전교(傳敎)하여 작성된 의궤이다. 이 의궤의 3권 「본서잡사」조에 의하면 1814년(순조 13)에 의궤의 내용이 한 차례 보완되었으며, 그 이후 1842년(헌종 8)까지 계속 추가 보완 되었다. 
이 의궤은 수권(首卷)에서 5권으로 모두 6권으로 수권은 도설, 1권은 식례, 2권은 의절, 3권부터 5권까지는 고사 등으로 구성되었다. 의궤의 내용을 각권별로 목차에 따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권은 사직의 단유(壇壝), 찬실(饌實), 준뢰(尊罍), 제기(祭器), 악(樂), 무(舞), 악기(樂器), 무기(舞器), 제복(祭服), 척도(尺度) 등에 대한 각종 그림과 설명이다. 찬실도설은 제사에 쓰이는 음식·기물의 종류와 배치에 대한 설명이고, 준뢰도설은 술 그릇·희생물의 종류와 수량에 대한 설명이다. 찬실과 준뢰는 정기제사인 대향제와 비정기 제사인 기고별제가 다르다. 그러므로 각각 구분하여 도설로 설명한 것이 대향정배위찬실도설(大享正配位饌實圖說), 대향정배위준뢰도설(大享正配位尊罍圖說), 기고별제정배위찬실도설(祈告別祭正配位饌實圖說), 기고별제정배위준뢰도설(祈告別祭正配位尊罍圖說)이다. 악도설은 제사에 일반적으로 연주하는 헌가 (軒架: 댓돌 아래에서 연주하는 음악), 등가(登歌: 댓돌 위에서 연주하는 음악) 그리고 당시에 연주하였던 시용헌가(時用軒架)·시용등가(時用登歌) 등으로 구분하여 각각 악기의 배치 그림과 설명을 수록하였다. 무도설은 문무(文舞: 제사 때 문덕을 송축하는), 무무(武舞: 무공을 찬미하는)를 춤추는 배치 그림과 설명이다. 더불어 당시에 사용한 문무와 무무인 시용문무(時用文舞)와 시용무무(時用武舞)의 배치와 설명을 각각 수록하였다. 악기도설과 무기도설은 제사에 쓰는 악기와 무기 각각의 종류에 대한 그림과 설명이다.제복도설은 왕과 왕세자 그리고 관료가 입는 예복에 관련된 도설로 전하면복(殿下冕服), 왕세자면목(王世子冕服), 재관관복(齋官冠服) 등을 수록하였다. 척도도설은 예구를 만들때 사용하는 기준자들에 대한 그림과 설명이다. 수록된 기준자는 포백척반(布帛尺半: 의복을 만들 때 쓰이는 자인 포백척의 1/2), 주척전(周尺全: 주나라 때 거리 면적 등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기준자인 주척), 영조척반(營造尺半: 기울기를 재는 연장인 영조척의 1/2), 조례기척반(造禮器尺半: 종묘 및 문묘 등 각 종 예기제작에 사용하는 조례기척의 1/2) 등이다. 각 자들의 설명은 『오례의(五禮儀)』·『악학궤범(樂學軌範)』 등을 인용하였다.
1권 식례는 사직제의 순서와 법식으로 위판제식(位版題式), 변사(辨祀), 시일(時日), 축판(祝版), 아악(雅樂), 악장(樂章), 생뢰(牲牢), 폐백(幣帛), 제물(祭物), 제기(祭器), 재관(齋官), 직관(職官) 등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위판제식은 신위판에 글을 쓰는 법식으로 사단위판제식(社壇位版題式)과 직단위판제식(稷壇位版題式)이 수록되어 있다. 사단위판제식에 의하면 북향(北向)인 정위(正位)에는 국사(國社)의 신위를, 동향(東向)인 배위(配位)에는 후토씨(后土氏)의 신위를 모시게 되어 있다. 그리고 직단위판제식에 의하면 정위(正位)에는 국직(國稷)의 신위를, 배위에는 후직씨(后稷氏)의 신위를 모시게 되어 있다. 변사는 국가제사가 대사·중사·소사·속제 중에 어디에 속하는지를 밝혀놓은 항목이다. 시일과 축판은 제사 지내는 날짜와 축문을 쓰는 형식에 대한 규정이다. 아악과 악장은 제사 때 사용하는 음악과 노래의 가사 등이 수록되었다. 생뢰는 제사 때 제수로 올리는 희생의 종류와 수량이고, 폐백은 신에게 바치는 선물의 품목이며, 제물은 제사에 쓰이는 음식의 종류와 수량이다. 제기는 제사 때 쓰는 제기의 종류와 수량이다. 재관은 제사를 지내는 임시관직과 참석 인원을 기록한 것이다. 왕이 직접 참석하는 친제 때와 왕이 참석하지 않는 섭사(攝事) 때는 참여하는 임시관직과 참석인원이 달랐다. 친제 때에는 아헌관(亞獻官)·종헌관(終獻官)·진헌관(進獻官)을 두었으며 섭사 때에는 초헌관·아헌관·종헌관을 두었다. 직관은 사직단(사직서)의 일을 주관하는 관직명과 그 인원을 설명하였는데 도제조(都提調) 1원을 비롯하여 제조(提調) 1원, 령(令) 1원, 참사(參事) 2원 등이 수록되어 있다.
2권 의절은 사직에서 거행되는 제사 때 의식절차를 친제의(親祭儀), 섭사의(攝事儀), 기고의(祈告儀)로 나누어 기록한 것이다. 친제의는 왕이 직접 의례의 절차를 거행하는 의절이다. 그 차례는 시일(時日), 재계(齋戒), 친임서계(親臨誓戒), 진설(陳設), 친전향축(親傳香祝), 거가출궁(車駕出宮), 친성생기(親省牲器), 성생기(省牲器-삭제), 전폐(奠幣), 진숙(進熟), 거가환궁(車駕還宮) 순이다. 섭사의는 왕세자 혹은 영의정 등이 국왕을 대신하여 의례의 절차를 거행하는 의절이다. 그 차례는 친제의의 의절 중에서 친임서계, 거가출궁, 거가환궁의 절차가 빠져서 시일, 재계, 진설, 전향축, 성생기, 전폐, 진숙의 순이다. 기고의는 국가의 큰 행사 등을 고유하거나 기우제 등을 지낼 때의 의절이다. 그 차례는 재계, 진설, 행례의 순이다. 홀기(笏記)는 제사 때 차서를 알기 위해서 적어 놓은 것이다. 그 홀기의 종류는 친제시와 섭사시가 다르고 또 단상(壇上)과 단하(壇下)로 나누어 4가지이다.
3권부터 5권까지는 사직의 연혁을 정리한 고사를 상·중·하로 세 권으로 나눈 것이다. 3권 고사 상은 단유관사(壇壝舘舍), 전례(典禮), 규례(規例), 본서잡사(本署雜事), 경란사실(經亂事實) 등의 항목이 있고 4권 고사 중은 친림향사(親臨享祀)와 섭행기고(攝行祈告)의 항목이 있으며 5권 고사 하는 어제(御製), 전교(傳敎) 등의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위 항목들을 간단히 살펴보면, 3권 단유관사는 개국 초부터 1827년(순조 27)까지 사직단건립, 사직단사직서의 각 건물의 개수 등에 관한 기사들을 정리한 것이다. 전례는 주로 음악과 춤에 관련된 기사로 사직에서 거행되는 제사의 종류 마다 쓰이는 악장의 개수와 춤에 대한 기사들이 수록되어 있다. 규례는 개국 초부터 1800년(정조 24)까지 사직제에 관한 제도가 정리된 것이다. 본서잡사는 1585년(선조 18)부터 1789년(정조 13)까지 사직단과 관련된 기사들을 정리한 것이다. 경란사실은 사직단에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겪은 사실들을 수록한 것이다.
4권은 역대 왕이 직접 제사를 지낸 친임향사와 대신 섭행하여 제사를 지낸 섭행기고의 사실들이 연대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친임향사는 사직단에서 1405년(태종 5)부터 1780년(정조 4)까지 지낸 기곡제(祈穀祭)와 기우제(祈雨祭)와 관련된 기사들이 수록되었다. 섭행기고는 1659년(효종 4)부터 1780년까지 주로 존호(尊號)를 올릴 때나 신실(神室)을 개수 할 때 지낸 제사에 관련된 기사가 실려 있다.
5권은 책의 원래 목차는 어제와 전교 순인데 본문의 실제 구성은 전교와 어제 순이어서 , 둘의 순서가 바뀌어져 있다. 책의 실제 구성 순으로 살펴보면 전교는 1687년(숙종 13)에서 1798년(정조 22)까지 사직에 관한 각종의 명령과 비답 등에 관한 것이다. 어제는 숙종(肅宗)영조(英祖)이 직접지은 글들인데, 주로 친제 때 사직에 왔다가 지은 것이다. 그리고 책 뒤에는 계묘(癸卯) 정월(正月)에 경기홍충도 감사와 수령 등에게 내려진 유음(諭京畿洪忠道監司守令等綸音)이 있다.
[자료적 가치]
사직제는 조선시대 국가 제사 가운데 종묘제와 함께 대사(大祀)에 포함될 뿐만 아니라 형식적인 면에서 종묘제보다 격이 높다. 그러므로 이 의궤를 통해 국가 제사 중 최고의 형식을 갖춘 의식을 볼 수 있다. 더욱이 이 의궤는 기곡제가 1683년(숙종 9)부터 나타난 것과 국왕의 친제가 전기에 비해 급격히 늘어 난 것을 보여준다. 기곡제는 원래 제천의례의 일종으로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서 볼 수 없는 의례이다. 그러나 조선전기 제천의례가 실제적으로 폐지된 이후 기존의 틀에서 이를 보완하는 대체적인 성격으로 숙종 때 판중추부사(判中樞府事)김흥수(金興壽)의 발의에 의해 호천상제(昊天上帝) 대신 사직에 비는 형식으로 변형되어 설행된 것으로, 이후 사직제의 가장 중요한 의례로 자리 잡게 된다. 조선 후기에는 조선 전기에 비해서 연이은 가뭄과 흉년의 위기적 상황에 직면하였는데 이 때 왕이 직접 기곡제와 기우제를 지냈다는 사실은 자연 재해로 인한 위기의 순간을 국왕 중심의 의례를 통해 극복하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 『한국학자료해제-장서각소장의궤해제』 2권 / 申明鎬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2002
  • 『國朝五禮儀』
  • 『經國大典』
집필자
김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