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형분류 > 고서 > 등록 > 각궁급향교고유문등록(各宮及鄕校告由文謄錄)

UCIG002+JSK+KSM-WR.1906.1111-20140415.K22402
분류
형식분류고서-등록
내용분류국왕/왕실-의례-등록
작성주체 - 기관단체
단체/기관명 예문관
작성지역
지역 한성 (현재주소 : 서울)
작성시기
연도 1906년
정보원표기 마지막 치제문 제진 당시인 1906년(광무 10)으로 추정.
형태사항
크기(cm) 세로 : 32.1cm, 가로 : 28.7cm
판본필사본
장정선장(線裝)
수량1책(20장)
판식사주단변(四周單邊), 반곽(半郭) 25.5×23.7. 오사란(烏絲欄), 반엽(半葉)12~15행 20자, 내향이엽화문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 주쌍행(註雙行)
재질저지(楮紙)
표기문자한문․이두
인장
개수형태색깔크기(cm)인문
1藏書閣印
비고
[청구기호]

K2-2402

[마이크로필름]

MF35-600

소장정보
현소장처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현재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번지)

■ 각궁급향교고유문등록(各宮及鄕校告由文謄錄)

고종 9년(1872)부터 광무 10년(1906)까지 각궁과 향교 등의 개수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사유를 고하기 위해 작성된 고유문을 정리해놓은 등록이다. 여기서는 먼저 목록을 제시하고 몇 종의 고유문을 번역해 소개하고자 한다. 「고유문목록」은 각궁과 향교의 문제 발생시 주로 작성된 선고사유(先告事由)와 이환안(移還安)의 목록이다. 「금팔월초팔일추석채겸행경기파주목향교성전수개시선고사유이환안제축문(今八月初八日秋釋菜兼行京畿坡州牧鄕校聖殿修改時先告事由移還安祭祝文)」은 8월 8일에 행하는 가을 석채 때 겸하여 행하는, 경기 파주목 향교의 성전을 개수할 때 사유를 먼저 아뢰고 위패를 이안․환안하는 제사의 축문이다. 「경기이천부사직수개시선고사유이환안제축문(京畿利川府社稷修改時先告事由移還安祭祝文)」은 경기 이천부 소재의 사직을 수리할 때 먼저 사유를 아뢰고 위패를 이안․환안하는 제사의 축문이다.
[용어 해설]
선고사유(先告事由) : 일을 행하기 전에 먼저 그 사유를 아룀.
이환안(移還安) : 신주를 다른 곳으로 옮겨 봉안했다가 다시 본래의 자리에 봉안함.
집필자
임민혁

■ 고유문목록

고종 9년(1872)부터 광무 10년(1906)까지 각궁과 향교의 문제 발생시 주로 작성된 약 250편의 선고사유(先告事由)와 이환안(移還安)의 목록이다. 그 목록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8월8일 가을 석채(釋菜) 겸행 경기 파주목 향교 성전(聖殿) 개수 때의 선고사유(先告事由)․이안제(移安祭) 축문<지제교 김유행 제진(製進)>, 경기 이천부 사직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조병직 제진>, 경기 과천현 향교 성전의 물이 새는 곳을 개수할 때의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김유행 제진>, 경기 적성현 향교 성전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조병직 제진>, 경기 지평현 사직 신실에 장마로 비가 새는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박홍수 제진>, 경상도 지례현 향교 성전에 비가 새는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조병숙 제진>, 전라도 함열현 향교 성전이 기울고 무너진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이만도 제진>, 경기 음죽현 향교 성전의 동우(棟宇)가 무너진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이재순 제진>, 경상도 영천군 향교 성전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조병숙 제진>, 강화부 향교 성전의 비가 새는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이인만 제진>, 경기 양지현 향교 성전이 기울고 무너진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박제교 제진>, 전라도 여산부 향교의 전우(殿宇)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엄세영 제진>, 공충도 단양군 향교 성전이 해가 오래되어 비가 새고 기둥이 석은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박홍수 제진>, 경기 양지현 향교 성전의 기둥이 썩은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조병숙 제진>, 제주목 정의군 향교를 옮겨 세울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조병직 제진>, 경기 교하군 향교 대성전 및 동서무(東西廡)의 비가 새고 무너진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가을 석채 겸행 축문 등<지제교 이만유 제진>, 강원도 철원부 향교 성전이 해가 오래되어 무너진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이만유 제진>, 경기 장단향교 성전이 해가 오래되어 무너진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경기 고양군 향교 성전이 해가 오래되어 무너진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경기 시흥현 향교 성전이 해가 오래되어 무너진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민영목 제진>, 강원도 울진현 향교의 지세가 험준하고 흙이 밀려와 쌓이고 동우가 무너져 성묘(聖廟) 터를 옮겨 세울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경기 양주목 향교 대성전 이하 여러 곳이 해가 오래되어 비가 새는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이헌영 제진>, 함경도 경성부 교궁 영건이 해가 오래되어 대성전과 동서무의 개와가 틈이 생기고 깨졌으며 처마와 서까래가 역시 많이 썩거나 떨어져나간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이재과 제진>, 경기 남양부 향교 대성전을 옮겨 세울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어윤중 제진>, 오는 8월 7일 가을 석채 겸행 경기 양주목 향교 성전의 정칸(正間)이 비가 새고 동서무가 비가 많이 새는 것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민종묵 제진>, 오는 8월 7일 가을 석채절향 겸행 대성전 대들보 위에 바른 회가 많이 박락된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경기 교동부 향교 성전의 비가 새고 기울어진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정원화 제진>, 정축 9월 26일에 행하는 후릉 능상의 가석(駕石)이 밀려나 틈이 생기고 바른 회가 박락하였으며 전 안의 정칸의 끄트머리가 파상하고 비각이 비가 새는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축문이 없음), 경기 포천현 향교의 수개를 마친 후의 환안제 축문<지제교 어윤중 제진>, 경기 양근군 향교 대성전의 사방 벽이 무너지고 대들보와 서까래가 썩은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경기 남양부 사직의 신실이 해가 오래되어 썩고 무너진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박종현 제진>, 경기 과천현 향교 성전의 정칸에 비가 새고 앙토(仰土)가 박락한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교리지제교 이종필 제진>, 경기 과천현 향교대성전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교 박영교 제진>, 경기 교동부 향교 성전의 포진(鋪陳)이 해가 오래되어 헤진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과 올봄 석채 겸고유제 축문<지제교 정광연 제진>, 마조단제(馬祖壇祭) 제문<수찬 이호면>, 경기 가평군의 읍호(邑號)를 감하(減下)하여 본부에 합쳐 소속시켰기 때문에 그 터의 정결한 곳에 사직여단(社稷厲壇)․향교 위판 및 객사(客舍) 전패(殿牌)를 매안할 때 고유제 축문, 경기 양지현에 실화(失火)로 사직위판을 고쳐 만들 때 고유제 축문, 광주부 숭열전 정칸의 서까래나무가 해가 오래되어 썩고 비가 새는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이상 세 곳, 지제교 윤기진 제진>, 충청도 문의현 사직․여단․향교 위판 및 객사 전패를 매안할 때 고유제 축문<지제교 윤승필 제진>, 전라도 용안현 향교 성전을 수개할 때 이안제 축문(축문이 없음), 경상도 합천군 향교 중건 때 이환안제 축문<수찬 정승현 제진>, 개성부 향교 대성전 정전 및 동서무의 비가 새고 무너진 곳을 수즙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계성사(啓聖祠)의 비가 새고 무너진 곳을 수즙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부수찬 심구택 제진>, 신묘 12월 12일 납향대제 겸행 사직 신실의 사방 면의 주렴이 파상한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제<수찬 윤철배 제진>, 임진 2월 9일 대제 겸행 사직 신문이 해가 오래되어 썩고 삼문의 기둥뿌리와 문척(門隻, 문짝)이 파상한 곳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제 축문<수찬 최창부 제진>, 수원부 향교 성전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경상도 진주목 향교 성전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부수찬 심후택 제진>, 강화부 향교 성전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수찬 이채 제진>, 경기 교동부 향교 성전 전 안을 수개할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과 올봄 석채 겸고유제 축문<부교리 서병선 제진>, 충청도 회인현 향교 성전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부수찬 이인창 제진>, 함경도 영흥부 향교 대성전 및 명륜당․동서무가 해가 오래되어 기울어진 곳을 중수할 때 고유․이환안제 축문<부수찬 이인창 제진>, 신묘 8월 6일 석전제 겸행 대성전 전 안의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계성사 정당 안의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8월 6일에 행하는 사현사(四賢祠)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수찬 이순하 제진>, 봉상시 신실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평안도 안주목 향교 성전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수찬 허일 제진>, 계사 경기 안산군 사직․여단․향교 위판과 객사 전패를 매안할 때 고유제 축문<부수찬 이범익 제진>, 충청도 문의현 향교 성전을 새로 세운 후 위판 봉안제 축문, 사직단을 새로 세운 후 위판 봉안제 축문, 여단 위판 봉안제 축문<부응교 정승현 제진>, 황해도 황주목 향교 성전 위패를 봉안한 후 위안제 축문, 배향오위패(配享五位牌)를 새로 만들어 봉안할 때 성전 고유제 축문<지제교 서병우 제진>, 돌산군 사단(社壇)을 새로 세운 고유제 축문, 성전을 새로 세운 고문(告文)<지제고(知制誥) 이유재 제진>, 7월 22일에 행하는 대성전 전 안의 수개 때 이환안 고문, 계성사 수개 때 이환안 고문<지제고 이기동 제진>, 교하군 사직 수개 때 이환안제 축문<지제고 서병용 제진>, 봉상사 신실 수개 때 선고사유제 축문<지제고 김병용 제진>, 선희궁을 옮겨 세울 때 이안제 축문<지제고 김병용 제진>, 경기 음죽군 향교 성전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고 김병용 제진>, 강원도 춘천군 사직 당우(堂宇)를 수개할 때 고유이환안제 축문<지제고 김연희 제진>, 경기 통진군 사직단 신실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여단 신실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고 이범찬 제진>, 돌산군 교궁을 새로 세운 봉안제 축문<지제고 신성묵 제진>, 경기 양성군 성묘 중건 후 환안제 축문<지제고 신성묵 제진>, 경기 가평군 향교 성전 중건 후 봉안제 축문<지제고 홍재구 제진>, 경기 파주군 여단 위패 조성 후 봉안제 제문<지제고 장두식 제진>, 오는 2월 3일 봄 석채에 전우가 무너져 많은 선비가 탄식하여 길일에 옮겨 봉안하고 수리하고서 겸행하는 환안제 축문<지제고 홍재구 제진>, 경상도 양산군 향교 성전 수개 후 환안제 축문<지제고 김동수 제진>, 8월 6일 절향 겸행 대성전 전 안의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같은 날 행하는 계성사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8월 7일 대제 겸행 사직단 안 수개 때 선고사유제 축문, 8월 16일 절향 겸행 사현사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이상 지제고 김진협 제진>, 오는 정월 3일 기곡대제 겸행 원구단 남변 안의 유문과 삼문의 넘어진 곳 수개 때 선고사유제 축문<지제고 홍성우 제진>, 강원도 춘천군 향교 성전의 무너진 곳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고 박민보 제진>, 함경북도 명천군 사직단 위패의 조성 봉안제 축문<지제고 정해식 제진>, 함경도 성진군 교궁을 새로 세운 후 봉안제 축문<지제고 이인근 제진>, 전라남도 지도군 교궁을 새로 세운 후 봉안제 축문<지제고 이명직 제진>, 오는 8월 2일 절향 겸행 대성전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오는 8월 3일 대제 겸행 사직 북유문의 넘어진 곳 수개 때 선고사유제 축문<지제고 이명직 제진>, 홍천군 향교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시독 민봉식 제진>, 경기 교하군 향교 성전 수개 때 고유․이환안제 축문<지제고 민봉식 제진>, 경기 시흥군 향교 성전 수개 때 고유 이환안제 축문, 충청남도 면천군 향교 성전 수개 때 고유 이환안제 축문<이상 지제고 심주택 제진>, 진남군 사직 위패 조성 후 봉안제 축문, 향교 위패 조성 후 봉안제 축문, 성황 위패 조성 후 봉안제 축문, 여단 위패 조성 후 봉안제 축문<이상 지제고 이병호 제진>, 시흥군 향교 성전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면천군 향교 성전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이상 지제고 심주택 제진>, 경기 부평군 사직단 환안제 축문<지제고 박해철 제진>, 강원도 흡곡군의 읍을 옮길 때 사직단을 옮겨 모실 때의 선고사유제․봉안제 축문, 향교를 옮겨 모실 때 선고사유제 축문, 봉안제 축문, 성황을 옮겨 모실 때 선고사유제 축문, 봉안제 축문, 여단을 옮겨 모실 때 선고사유제 축문, 봉안제 축문<지제고 정현재 제진>, 4월 10일에 행하는 선희궁 이건시 선고사유․이안제 축문<지제고 김병용 제진>, 5월 27일에 행하는 선희궁 중건 후 옮겨 모실 때 선고사유제 축문<지제고 이범석 제진>, 경기 죽산군 사직 신실이 무너지는 변이 있어 위안제 축문, 개건 후 환안제 축문<지제고 안종화 제진>, 대성전의 비가 새는 곳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사현사의 비가 새는 곳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과천군 성전의 비가 새는 곳 수개 때 이환안제 축문<지제고 조성익 제진>, 8월 4일의 절향 겸행 저경궁 정당 이하의 비가 새는 곳의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계성사의 비가 새는 곳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고 조성익 제진>, 평안남도 용강군 향교 성전 실화 때 위안제 축문, 성전 위패의 조성 봉안제 축문, 수개를 마친 후 환안제 축문<지제고 임백영 제진>, 경기 여주군 향교 성전의 무너진 곳 수개 때 고유 이환안제 축문, 강원도 춘천군 향교 성전의 비가 새는 곳 수개 때 고유 이환안제 축문<이상 지제고 신성묵 제진>, 남양군 사직단 신실 중건 후 환안제 축문<지제고 정현재 제진>, 오는 8월 1일 절향 겸행 대성전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계성사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오는 8월 11일 절향 겸행 사현사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 교동군 향교 성전 수개와 올 가을 석채 겸 고유 이환안제 축문, 지평군 향교 성전을 새로 세운 후 봉안제 축문<지제고 윤희영 제진>, 정월 10일 봄 석채 겸행 과천 군 향교 성전 수개 때 선고사유․이환안제 축문<지제고 한영원 제진>.
[용어 해설]
지제고(知制誥) : 홍문관과 예문관 혹은 규장각 등 소속의 겸직으로 교명 등의 제진을 담당한 관원이 지제교이며, 지제고는 황제국의 동일 직책을 가리킴. 고유문은 국왕이 내리는 것임.
집필자
임민혁

■ 금팔월초팔일추석채겸행경기파주목향교성전수개시선고사유이환안제축문(今八月初八日秋釋菜兼行京畿坡州牧鄕校聖殿修改時先告事由移還安祭祝文)

8월 8일에 행하는 가을 석채 때 겸하여 행하는, 경기 파주목 향교의 성전을 개수할 때 사유를 먼저 아뢰고 위패를 이안․환안하는 제사의 축문이다.
「선고사유․이안제 축문」
“전우가 파상(破傷)하여 수리하고자 합니다. 이번 가을 절향을 맞아 공경히 사유를 아룁니다.(殿宇有傷 將營繕修 迨此秋享 祗告事由)”
「환안제 축문」
“날개 돋힌 듯한 교궁을 새로 지어 완공하여서, 이에 길일을 택하여 경건히 아뢰오니 평안하소서.(翼翼校宮 載新載完 涓玆吉日 虔告妥安)”
[용어 해설]
교궁 : 향교의 문묘. 궁은 제향처의 사당을 가리키는 글자임.
집필자
임민혁

■ 경기이천부사직수개시선고사유이환안제축문(京畿利川府社稷修改時先告事由移還安祭祝文)

경기 이천부 소재의 사직을 수리할 때 먼저 사유를 아뢰고 위패를 이안․환안하는 제사의 축문이다.
「선고사유 이안제 축문」
“비바람이 몰아쳐서 신실이 무너지고 비가 샙니다. 경건히 그 사유를 아뢰건대 옥우를 고치고자 합니다.(風雨攸曁 神室頹漏 虔告其由 將改屋宇)”
「환안제 축문」
“수리를 마치니 날개 돋힌 듯 변모하였습니다. 밝게 술로 제사하고자 택한 길일에 평안하소서.(繕修旣訖 翼然改觀 庸將明酹 涓吉妥安)”
[용어 해설]
신실 : 신위 혹은 위패를 모신 사당.
집필자
임민혁

1872년(고종 9)부터 1906(광무 10)까지 각 궁(宮)과 향교 내의 문묘(文廟) 수개(修改)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그 사유를 고하기 위해 작성한 고유무(告由文)을 정리해 놓은 등록.


원자료제목
표제각궁급향교고유문등록(各宮及鄕校告由文謄錄)

[내용 및 특질]
약 250편의 고유문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에서 ‘각궁급향교(各宮及鄕校)’라고 밝혔듯이, 이 고유문은 각 궁과 향교에서 사용한 것이다. 여기서 ‘각 궁’이란 궁궐을 의미하지 않고 사당을 뜻한다. 즉 조선시대 각 지방에 설치되었던 각양의 제단, 즉 사직단(社稷壇) 마조단(馬祖壇), 숭렬전(崇烈殿), 계성사(啓聖祠), 사현사(四賢祠), 봉상시신실(奉常寺神室), 원구단(圜丘壇), 성황(城隍), 저경궁(儲慶宮) 등을 가리킨다.
고유문의 구조는 4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1구에 4자씩이다. 그런데 강원도 울진현 향교의 이건 때의 고유이안제 축문은 4자 8구로 구성되어 있어 특이하다. 고우문의 내용은 각 궁과 향교의 수개 때의 이안(移安)과 환안(還安)을 고유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간혹 이건(移建), 위판개성(位版改成), 위패매안(位牌埋安), 신건(新建), 위패신조(位牌新造), 이읍(移邑) 때의 위패이봉(位牌移奉), 중수(重修), 실화위안제(失火慰安祭) 등의 일로 인한 고유가 행해졌다.
각각의 고유문은 작성자가 기재되어 있다. 대부분 지제고(知制誥)가 담당하였으나, 그 직위를 밝힌 것은 1877년(고종 14) 이후이다. 그 직위를 살펴보면 교리(校理), 수찬(修撰), 부수찬(副修撰), 부교리(副校理), 부응교(副應敎), 경연원시독(經筵院侍讀), 홍문관시독(弘文館侍讀) 등이다. 따라서 지제고는 홍문관 소속 관원들임을 알 수 있다. 경연원은 홍문관이 1894년에 경연청과 합쳐져 이듬해부터 불린 명칭이다. 그러므로 각 궁과 향교의 여러 고유문은 소속 행정구역의 장(長)이나 유사(有司), 혹은 단체에서 담당하여 작성한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에서 직접 담당하였다. 이것은 국가제례 구조 하에서 각 궁과 향교의 문모가 갖는 시대적 성격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이 자료를 통해 읍격(邑格)과 각 궁 및 향교의 관계가 조선의 지방통치구조와 어떠한 연관성을 갖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그 사례로 경기 가평군은 읍호가 강등되면서 본부에 합속되자, 사직단, 여단, 향교의 위패와 각사(各舍)의 전패(殿牌)를 그 기지(基址)의 정결처(精潔處)에 매안하는데 따른 고유제 축문을 실었다. 경기도 안산군도 남양군에 합석되면서 같은 절차를 보인다. 이러한 사례로 1824년(순조 24) 4월의 실록 기사에서도 풍덕(豊德)이 송도(松都)에 합속한 후에 일부 유생이 사사로이 교궁(校宮)을 다시 설치하고자 위판을 매안한 곳에서 제사를 지내는 등의 사실이 문제시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때 ‘고을을 합치면 사단과 향교의 위판을 묻는 것이 사리에 합당하다.’는 것이 당시의 관행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기록은 매우 특징적인 것으로, 국가제례는 읍격과도 긴밀한 관계에 놓여있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자료적 가치]
지방의 고유문 작성 주체가 중앙기관이었다는 사실은 각 궁과 향교의 운영이 국가제사의 체계 내에 구조화되어 있어다는 점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 자료를 『各樣告由謄錄』(장서각, 2-2526)과 함께 비교 고찰한다면 국가제례의 규모와 형식, 그리고 정치적 의미 등을 더욱 상세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 『各樣告由謄錄』(장서각 도서 2-2526)
  • 『장서각소장등록해제』 / 국학진흥연구사업추진위원회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2002
집필자
1차 집필자 : 임민혁, 2차 집필자 : 성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