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형분류 > 고서 > 등록 > 가례교시시별궁내숙설소등록(嘉禮敎是時別宮內熟設所謄錄)

UCIG002+JSK+KSM-WR.1882.1111-20120515.K22588
분류
형식분류고서-등록
내용분류국왕/왕실-의례-등록
소장처유형공공기관-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작성지역
지역 한성부 (현재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작성시기
연도 1882
월일 00/00 (음)
형태사항
크기(cm) 세로 : 36, 가로 : 22.5
판본필사본(筆寫本)
장정선장(線裝)
수량1冊 21張
판식무곽(無郭), 반엽(半葉) 10행 27자, 주쌍행(註雙行)
재질저지(楮紙)
표기문자한자, 이두
인장
개수형태색깔크기(cm)인문
1藏書閣印
비고
[청구기호]

K2-2588

[마이크로필름]

MF35-613

소장정보
원소장처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현재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현소장처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현재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 가례교시시별궁내숙설소등록(嘉禮敎是時別宮內熟設所謄錄)

고종 19년(1882)에 왕세자(순종)와 민태호의 딸(순명효황후)이 가례를 올릴 때 안국동별궁에 설치된 숙설소의 운영 개황을 기록해놓은 등록이다. 목차가 없어 임의로 표제어를 설정하였다. 「숙설소(熟設所)」는 고종 19년에 왕세자와 민태호의 딸이 가례를 올릴 때 음식을 준비하는 숙설소의 설치에 관한 사항을 정리해놓았다. 「예일대상(禮日大床)」은 삼간택과 습의 및 육례를 거행하는 날에 참석자들을 대접한 큰 음식상의 수효와 음식의 종류를 기록해놓았다. 「축일중상(逐日中床)」은 날마다 차린 중간 규모의 음식상의 수효와 음식의 종류를 기록해놓았다. 「내하질(內下秩)」은 왕실에서 내린 돈과 물품의 종류 및 수량 등에 대한 목록이다. 「각처기명봉상질(各處器皿捧上秩)」은 공조와 별공작 등 부서나 기관 또는 육의전 등 각처에서 상납한 기명의 목록이다. 「대상․중상 비용 내역」은 정월 26일부터 2월 21일까지 대상 435상과 중상 235상에 들어간 물품과 이를 환산한 전문(錢文), 인건비 등의 내역이다. 「거행원역(擧行員役)」은 숙설소에 소속된 감동관과 패장․집리부터 포졸 등에 이르기까지의 명단을 먼저 밝히고, 삼간택 등 일을 수행한 날을 구분하여 각 직역의 인원과 그에 따른 인건비 및 상수(床數)를 기록하였다. 「서계규식(書啓規式)」은 가례 때 감동관 이하 포졸까지 숙설에 공로가 있는 사람들의 명단이며, 이름 아래에는 시상 내역을 적어놓았다. 「상격(賞格)」은 숙설에 공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대왕대비전과 중궁전에서 시상한 내역이다.

【용어해설】
순명효황후(1872~1904) : 순종의 비. 본관은 여흥. 영의정 여은부원군 민태호의 딸. 1882년에 세자빈으로 책봉되고 안국동별궁에서 가례를 올림. 1897년 황태자비로 승격되었으며 1907년 황후로 추봉됨.
관련문헌
『嘉禮敎是時別宮內熟設所謄錄』(K2-2588)
집필자
임민혁

■ 숙설소(熟設所)

고종 19년에 왕세자와 민태호의 딸이 가례를 올릴 때 음식을 준비하는 숙설소의 설치에 관한 사항을 정리해놓았다.
임오(고종 19년, 1882) 2월 21일 : 숙설 처소는 별궁 북장문 바깥의 공터로 정하고 연목(椽木)으로 울타리를 치며 얇은 송판으로 두 개의 쌍문을 만들고, 남변의 임시가옥 18칸과 동변의 임시가옥 4칸은 모두 4칸으로 통합하는 등은 별공작에서 거행할 일. 동쪽에 있는 초가 5칸(상방(上房) 1칸반, 청곡(廳曲) 2칸, 월방(越房) 1칸, 주(廚) 반 칸>과 서쪽에 있는 초가 5칸반은 도청(都廳)으로 사용할 것. 사표(四標)는 동쪽은 별궁 북동문으로 정하고, 서쪽은 본방 북장문으로 한정하며, 남쪽은 별궁 담장이고, 북쪽은 우물의 반을 동서로 나눈 것으로 한정할 것. 간품상(看品床)은 삼간택 하루 전에 각 전궁에 바치고 상의 수효는 처분을 받아 거행할 것. 매일 상의 수효는 내외빈을 막론하고 본방에서 받은 사람 숫자에 따라 거행하되, 행사일에 상의 높이는 5촌이고 매일의 상의 높이는 3촌이며 행사일에는 매일의 상은 놔둘 것. 행사일에 거상군(擧床軍)은 호조에서 호공(戶貢) 등으로 대접할 것. 바닥에 깔 가마니와 망고(網罟)는 모두 양 창(倉)에서 진배할 것.

【용어해설】
사표(四標) : 사방의 경계 표시.
망고(網罟) : 짚으로 엮어서 사람들이 앉을 수 있도록 만든 큰 자리인 멍석.
관련문헌
『嘉禮敎是時別宮內熟設所謄錄』(K2-2588)
집필자
임민혁

■ 예일대상(禮日大床)

삼간택과 습의 및 육례를 거행하는 날에 참석자들을 대접한 큰 음식상의 수효와 음식의 종류를 기록해놓았다.
간품상 6상
정월 26일 : 삼간택 때 15상
2월 초3일 : 납채 때 23상
같은 달 초7일 : 납징 때 26상
같은 달 초9일 : 고기 때 32상
같은 달 12일 : 책봉을 받고 친영하는 의절의 초.재도 습의 때 54상
같은 달 14일 : 책봉을 받고 친영하는 의절의 삼도 습의 때 63상
같은 달 18일 : 동뢰.조현례의 삼도 습의 때 85상
같은 달 19일 : 빈을 책봉할 때 115상
같은 달 21일 : 친영 때 22상
이상 425상
상마다 온면(溫糆), 잡탕(雜湯), 약과, 각색건정(各色乾正), 각색절육(切肉), 각색다식, 생실과(生實果), 생률․대추, 숙(熟)실과, 정과(正果), 화채, 각색병(餠), 약식, 전유어(煎油魚), 편육, 화양적(華陽炙)․전복초(全鰒炒), 수란(水卵), 청(淸), 초장(醋醬) 각 1기(器) 합 19기.

【용어해설】
간품상 : 손님들을 대접할 음식을 미리 점검하기 위해 차린 음식상.
관련문헌
『嘉禮敎是時別宮內熟設所謄錄』(K2-2588)
집필자
임민혁

■ 축일중상(逐日中床)

날마다 차린 중간 규모의 음식상의 수효와 음식의 종류를 기록해놓았다.
간품상 3상
정월 27일부터 2월 20일까지 합 16일, 232상, 이상 235상
상마다 온면, 잡탕, 생실과, 정과, 화채, 각색병, 편육.전유어, 화양적.전복초, 수란, 청, 초장 각 1기, 합 12기.

【용어해설】
화양적(華陽炙) : 삶은 도라지를 짤막하게 자르고 쇠고기와 버섯을 비슷한 크기로 썰어서 각각 양념하여 볶은 다음 꼬챙이에 꿰고, 끝에 삼색 사지를 감은 음식
정과(正果) : 과일이나 생강, 연근, 인삼, 당근, 도라지 따위를 꿀이나 설탕에 재거나 졸여서 만든 과자.
수란(水卵) : 달걀을 깨뜨려 수란짜에 담고, 끓는 물에 넣어서 흰자만 익힌 음식.
관련문헌
『嘉禮敎是時別宮內熟設所謄錄』(K2-2588)
집필자
임민혁

■ 내하질(內下秩)

왕실에서 내린 돈과 물품의 종류 및 수량 등에 대한 목록이다.
전(錢) 1만7천 냥, 미 50석, 목(木) 2동(同), 진유(眞油) 80두(斗), 백청(白淸) 50두, 광어(廣魚) 1백 미, 사어(沙魚) 2백 미, 문어 250미, 대구어 190미, 전복 10첩, 오적어(烏赤魚) 75첩, 강요주(江瑤珠) 1백 첩, 산포(散脯) 50근, 해삼 10두, 홍합 10두, 염민어(鹽民魚) 50미, 어란(魚卵) 50부, 생선 550미, 생치(生雉) 200수, 호초 10두, 간장 2옹(甕), 진장(眞醬) 2동해, 얼음 3백 정, 생리(生梨) 10첩, 생률 3석, 대추 1석, 건시 20첩, 유자 8백 개, 석류 8백 개, 왜감자 5백 개, 장지(壯紙) 4백 권, 백지 2백 권, 앙연지(仰連紙) 3권, 장유지(壯油紙) 50권, 백유지 30권, 색지 5권, 전죽(箭竹) 10부, 유저(杻箸) 3백 단, 땔나무 6백 단, 탄 80석, 유목(杻木) 50속, 대접시 60죽, 중접시 1백 죽, 보아(甫兒) 45죽, 종자 12죽, 사발 25죽, 동마대야(銅亇大也) 4좌, 나대반(羅大盤) 40립 등.

【용어해설】
강요주(江瑤珠) : 강에서 나는 아름다운 구슬이라는 뜻으로, 꼬막을 달리 이르는 말.
산포(散脯) : 쇠고기를 조각조각 떠서 소금을 뿌린 뒤, 볕에 말린 포.
보아(甫兒) : 김치나 깎두기 따위의 반찬을 담는 작은 사발의 이두식 표현.
나대반(羅大盤) : 전라남도 나주의 특산물인 큰 소반.
관련문헌
『嘉禮敎是時別宮內熟設所謄錄』(K2-2588)
집필자
임민혁

■ 각처기명봉상질(各處器皿捧上秩)

공조와 별공작 등 부서나 기관 또는 육의전 등 각처에서 상납한 기명(器皿)의 목록이다.
대부(大釜) 2좌, 대식정(大食鼎) 4좌, 중식정 1좌, 대벌라(大伐羅) 5개, 소벌라 5개, 동해 5개, 소탕이(所湯伊) 3좌, 수옹(水甕) 9좌, 솔발(率鈸) 1개, 이상 공조.
다판(茶板) 16립, 우판(隅板) 40립, 빙궤(氷樻) 4좌, 횡도개(橫道箇) 3개, 궤(樻) 2좌, 수통(水桶) 3개, 조과궤(造果樻) 5좌, 대궤(大樻) 4좌, 가자(架子) 16부, 탁자 5좌, 안판(安板) 1좌, 전판(剪板) 4개, 서판(書板) 3개, 서안(書案) 2개, 연갑(硯匣) 3좌, 도마(刀磨) 1좌, 방마치(方亇赤) 2쌍, 식도(食刀) 5병, 목등(木燈) 4개, 쇄약(鎖鑰) 1개, 부정개(釜鼎盖) 3개, 부자(斧子) 1병, 목촉대(木燭臺) 20개, 이상 별공작.
흑칠대원반(黑漆大圓盤) 70립, 홍칠대원반 30립, 평반(平盤) 50립, 이상 반계(盤契).
구(臼) 2좌, 내외장목전(內外長木廛).
탕자(湯煮) 3개, 접시 5단, 이상 발리전(鉢里廛).
대목정개(大木鼎盖) 4개, 중목정개 11개, 이상 평시서.
자완(磁碗) 10개, 보아 10개, 백병(白甁) 5개, 사발 5죽, 접시 10죽, 백항(白缸) 5좌, 이상 주원(廚院).
여석(礪石) 3개, 군기시.
동로구(銅爐口) 10좌, 장어영.

【용어해설】
발리전(鉢里廛) : 종로에서 놋그릇을 파는 가게.
내외장목전(內外長木廛) : 목조의 건축물이나 기구 따위를 만드는데 쓰는 나무를 파는 가게.
관련문헌
『嘉禮敎是時別宮內熟設所謄錄』(K2-2588)
집필자
임민혁

■ 대상.중상 비용 내역

26일부터 2월 21일까지 대상 435상과 중상 235상에 들어간 물품과 이를 환산한 전문(錢文), 인건비 등의 내역이다. 총액은 전문 19,665냥8전(1만7천 냥은 내하하고 추가로 쓴 2,665냥8전7푼은 처분을 기다림), 미 50석, 목 2동임.

【용어해설】

관련문헌
『嘉禮敎是時別宮內熟設所謄錄』(K2-2588)
집필자
임민혁

■ 거행원역(擧行員役)

숙설소에 소속된 감동관과 패장․집리부터 포졸 등에 이르기까지의 명단을 먼저 밝히고, 삼간택 등 일을 수행한 날을 구분하여 각 직역의 인원과 그에 따른 인건비 및 상수(床數)를 기록하였다.
삼간택일 :
감동관 2원(각 10냥, 주(紬) 1필, 과상(果床) 1)
패장 2인, 집리 1인, 서원 5인, 서사 1인(이상 각 백주(白紬) 1필, 과상 1)
포교 2인(각 백목(白木) 1필, 과상 1)
고직 2명(각 백목 1필, 주상(周床) 1)
노자(奴子) 26명(각 전(錢) 2냥, 합주상(合周床) 3)
숙수 30명(각 전 1냥)
기수(旗手) 10명, 사환군 20명, 포졸 4명(이상 각 전 3전)
본방 대감의 별급거안(別給擧案)도 위와 같음.
납채일(납징.고기.책빈일도 같음) :
감동관 2원(각 백주(白紬) 1필, 과상(果床) 1)
패장 2인, 집리 1인, 서원 5인, 서사 1인, 포교 2인(이상 각 춘주(春紬) 1필, 과상 1)
고직 2명(각 백목 1필, 합주상 1)
노자(奴子) 26명(각 전(錢) 1냥, 합주상 3)
숙수 30명, 사환군 20명, 기수 10명(이상 각 전 5전)
포졸 4명(각 전 3전)
3차 습의 :
감동관 2원, 패장 2인, 집리 1인, 서원 5인, 서사 1인, 포교 2인(이상 각 과상 1)
고직 2명(합주상 1)
노자 26명(합주상 3)

【용어해설】

관련문헌
『嘉禮敎是時別宮內熟設所謄錄』(K2-2588)
집필자
임민혁

■ 서계규식(書啓規式)

가례 때 감동관 이하 포졸까지 숙설에 공로가 있는 사람들의 명단이며, 이름 아래에는 시상 내역을 적어놓았다. 이와는 별도로 마지막에도 「서계규식」이 있는데, 국왕과 중궁전에서 추가로 차지 이민화에게 시상한 내역인 것으로 보인다.

【용어해설】

관련문헌
『嘉禮敎是時別宮內熟設所謄錄』(K2-2588)
집필자
임민혁

■ 상격(賞格)

숙설에 공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대왕대비전과 중궁전에서 시상한 내역이다. 대왕대비전에서는 감동관에게만 시상하고, 중궁전에서는 감동관부터 숙수변수(熟手邊首)까지 골고루 시상하였다.

【용어해설】
숙수변수(熟手邊首) : 요리사의 우두머리.
관련문헌
『嘉禮敎是時別宮內熟設所謄錄』(K2-2588)
집필자
임민혁

1882년 1월 26일 왕세자빈의 삼간택을 앞두고 別宮에 熟設所를 설치하여 2월 21일 친영례를 거행할 때까지 각 의례마다 올려진 상차림을 기록한 책임.


원자료제목
표제嘉禮敎是時別宮內熟設所謄錄

[내용 및 특징]
이 책은 1882년 1월 26일 왕세자빈의 삼간택을 앞둔 시점부터 2월 21일 親迎禮를 거행할 때까지 嘉禮의 각 절차에 따른 상차림을 熟設所에서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가례의 각 절차에 들어가는 각종 물품 목록을 기록해 놓았고 약 1달 동안 숙설소 인원들의 식비의 항목을 적었고, 친영 후에 이들 인원에게 시상한 내용도 들어 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1882년 왕세자 嘉禮의 일부분은 三揀擇→納采→納徵→告期→親迎儀 연습→朝見禮→冊嬪→親迎까지이다. 가례를 시행한 절목이나 의주를 기록한 것이 아니고 위 절차마다 올려지는 상차림을 적어 놓은 것이다. 따라서 상차림을 담당하는 熟設所가 주어가 되어 이 책이 기록된 것이다.
참고로 이 책에 나오지 않는 왕세자의 가례의 앞부분은 다음과 같다. 1882년 1월 25일에 왕세자빈 초간택이 있었고 같은 날 가례도감 도제조 이하 인원이 차정되었다. 1월 18일에 재간택이 있었고 1월 20일 창덕궁 重熙堂에서 왕세자 관례가 거행되었다. 1월 21일 왕세자 관례를 위해 수고한 인원들에게 상전이 시행되었다. 이 책이 1월 26일부터 비롯되는 이유는 삼간택 이후 친영까지 상차림이 가례에서 본격적이었다는 것에 있지 않을까 추측된다.
책의 본 내용으로 들어가서, 첫부분은 숙설소를 別宮에다 假家를 설치하고 삼간택 이후의 가례에서 날마다 또는 의례가 있는 날마다 올려지는 상차림의 조건을 기록해 놓은 것이다. 의례일에는 큰 床이 올려지고 看品床은 여섯 床이라고 하였다. 1월 26일 삼간택할 때 15상이며 2월 3일 납채할 때 23상이며 같은 달 7일 납징할 때 26상이며 9일 告期할 때 32상이 올려진다고 하였다. 2월 12일 受冊하고 친영례를 처음 연습할 때 54상이며 14일 受冊하며 친영례를 세 번째로 연습할 때 63상이었다. 2월 18일 동뢰연·조현례를 세 번째로 연습할 때 85상이고 19일 책빈례를 할 때 115상이고 21일 친영례를 할 때 22상이었다. 모두 435상이었다. 床마다 溫糆·雜湯·藥果 각 1그릇씩, 各色乾正·各色切肉 1그릇씩, 各色茶食 1그릇, 生實果 1그릇, 生栗·大棗 1그릇, 익은 과일·正果·花菜 한 그릇씩, 各色떡 1그릇, 藥食·煎油魚·片肉 각 1그릇씩, 華陽灸全鰒炒 1그릇, 淸·醋醬 1그릇까지 포함하여 모두 19그릇이었다.
날마다 中床을 올렸다. 看品床 3상과 1월 27일부터 2월 20일까지 모두 16일에 걸쳐 232상을 더하여 모두 235상을 올렸다. 온면·잡탕·생실과·정과·화과 1그릇씩, 각색 떡 1그릇, 편육·전유어 1그릇, 화양구·전복초 1그릇, 수란·청포·청·초장 각 1그릇이고 모두 12그릇이다.
內下한 물품 목록은 돈 17,000냥, 쌀 50석, 목면 2동, 참기름 80두, 白淸 50두, 廣魚 100마리, 沙魚 200마리, 文魚 250마리, 大口魚 190마리, 全鰒 10貼, 烏赤魚 75貼, 江瑤珠 100貼, 散脯 50근, 海蔘 10斗, 紅蛤 10斗, 鹽民魚 50마리, 魚卵 50部, 生鮮 550마리, 生雉 200首, 胡椒 10斗, 艮醬 2동이, 眞醬 2東海, 얼음 300丁, 生梨 10첩, 生栗 3되, 대추 1되, 곶감 20貼, 柚子 800筒, 石榴 800筒, 倭柑子 500통, 壯紙 40말이, 白紙 200말이, 仰連紙 2말이, 白油紙 30말이, 箭竹 10부, 杻箸 200丹, 땔나무 600丹, 炭 80되, 杻木 50다발, 大楪匙 60竹, 中楪匙 100竹, 甫兒 45竹, 種子 12竹, 銅了大也 4坐, 羅大盤 40立이다. 大楪匙 이하 羅大盤은 사용하고 돌려주는 것이다.
각처에서 마련해서 올리는 器皿은 큰 솥 2좌, 大食鼎 4坐, 中食鼎 1坐, 大伐羅 5箇, 小伐羅 5箇, 東海 5箇, 所湯伊 3坐, 水甕 9坐, 率鈸 1筒이다. 이 가운데 큰 솥, 大食鼎, 中食鼎은 쓰고 돌려주는 것(還下)이다. 이것 쓰임새가 있을 때 표시해서 工曹에 내린다.
茶板 60立, 隅板 40立, 氷樻 4坐 등 23개 물품은 別工作에서 들이는 것으로 쓴다. 黑漆大圓盤 70立, 紅漆大圓盤 30立, 平盤 50立은 모두 盤契에서 담당하고 들이는 것으로 쓰고 돌려준다. 절구 2좌, 內外長木廛에서 담당한다. 들이는 것으로써 쓴다. 湯煮 3箇, 葉匙 5丹은 鉢里廛에서 담당한다. 들이는 것으로써 쓰고 돌려준다. 大木鼎盖 4箇, 中木鼎盖 11箇 平市署에서 담당하고 木器廛에서 들이는 것으로써 쓴다. 磁碗 10箇, 甫兒 10箇 등 6개 물품은 들이는 것으로써 쓰고 표시해서 司饔院으로 내린다. 숫돌 3箇는 軍器寺에서 담당하고, 들이는 것으로써 쓴다. 銅爐口 10坐는 壯禦營에서 담당하고, 돌려준다.
1882년 1월 26일에서 2월 21일까지 大床 435상, 中床 235상을 들이는 것으로써 한다. 목록의 아랫 부분에 103개 물품의 단위를 적고 윗부분에 돈으로 환산해 놓았다. 이 가운데 원역 이하 숙수, 사환군, 장인 등이 숙설소에서 근무한 33일 동안 찬거리 값, 식량 값, 야참 값, 품삯을 돈으로 환산해 놓은 것도 있다. 숙수가 사용한 繩鞋·足巾의 수치도 표시되었다. 이상 內下한 돈은 17,000냥이었으나, 초과분이 2,665냥이 생겨 모두 19,615냥이 들었다.
숙설소에서 근무한 인원은 監董官 2명, 牌將 2명, 禮房執吏 1명, 書員 1명, 書寫 1명, 庫直 2명, 助役奴子 19명, 熟手邊首 3명, 使喚旗手 10명, 待令捕校 26명, 捕卒 4명이었다.
三揀擇, 納采, 納徵, 告期, 冊嬪을 각기 거행할 때 근무한 인원이 표기되었다. 그 인원 가운데 감동관 方漢興은 찰방 직과를 대기하던 중에 인원으로 데리고 왔다고 하였고 같은 金學淵은 監牧官 자리를 대기하다가 임명되었다는 사실이 나와 있다. 마지막으로 숙설소에 근무한 인원들을 시상한 내용이 들어 있다. 목면을 준 경우도 있고 체가(帖加)라 하여 帖紙로 자품을 더하거나 바라는 것을 상으로 준 경우도 있었다. 대왕대비전·중궁전에서 목면 등을 내려주었다는 사실도 나온다.
[자료적 가치]
이 등록은 1882년 왕세자 가례를 거행할 때 삼간택을 하는 시점부터 친영이 끝날 때까지 약 1달여 기간에 각종 명목으로 올려지는 상차림의 명목을 적어놓은 책이다. 內下秩이라고 하여 왕실에서 부담한 비용이 나와 있는데, 이것이 내수사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나온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전체 비용도 준비되었던 것보다 2,700냥 가량 초과되었다. 이 또한 어떻게 메꾸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이렇게 적자였는데도 일종의 역가·고가가 지급되어야 했고 대비전·중전에서 시상한 비용까지 포함한다면 추가 비용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했는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왕세자 가례에서 삼간택에서 친영까지 각종 상차림에 드는 물품·비용·인원의 세세한 명목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 『장서각소장등록류해제』 / 국학진흥사업추진위원회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2002
집필자
집필자 : 이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