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형분류 > 고서 > 일기 > [경종]갑진년국휼초일기([景宗]甲辰年國恤草日記)

UCIG002+JSK+KSM-WM.1724.1111-20130515.K22913
분류
형식분류고서-일기
내용분류정치/행정-조직/운영-일기
작성주체 - 기관단체
역할 편찬
단체/기관명 계제사
작성지역
지역 한성 (현재주소 : 서울)
작성시기
연도 1724
월일 08/25
정보원표기 갑진 8월 25일
형태사항
크기(cm) 세로 : 44.3, 가로 : 27.3
판본필사본(筆寫本)
장정선장(線裝)
수량1冊 89張
판식無郭, 無版心, 無絲欄
재질종이
표기문자한자
비고
[청구기호]

K2-2913

[마이크로필름]

MF35-2285

[기록시기]

1724.08.25.~1724.12.24

소장정보
원소장처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현재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현소장처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현재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 [경종]갑진년국휼초일기([景宗]甲辰年國恤草日記)

조선의 제 20대왕 경종(景宗, 1688~1724)의 장례 과정을 기록한 일기이다. 1724년(甲辰) 8월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의 4달간의 기록이며 경종의 국장과 관련하여 발생한 문서의 내용 및 예조의 보고내용이 주를 이룬다. 초서로 필사한 초고(草稿)이다. 본 자료는 경종의 상장례에 대한 의식절차 및 논의 내용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당시 국휼의례의 전말을 파악할 수 있다.
집필자
김은미

조선의 제 20대왕 경종(景宗)의 장례 과정을 기록한 일기로 1724년 8월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의 기록이다.


원자료제목
표제甲辰年國恤草日記

[내용 및 특징]
조선의 제 20대왕 경종(景宗, 1688~1724)의 장례 과정을 기록한 일기이다. 1724년(甲辰) 8월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의 4달간의 기록으로 경종의 국휼과 관련하여 발생한 문서가 내용의 주를 이룬다.
표제는 ‘甲辰年國恤草日記’이며 표지는 최근에 개장한 것으로 보인다. 책의 크기는 44.3×27.3cm로 큰편이며, 내용은 초서(草書)로 기록되었다. 낱장의 훼손이 심한 부분은 배접이 되어있는 상태이다.
조선시대에는 국가의 중요한 의례가 있을 때 그 시행의 전말을 정리하여 기록물로 남겼는데 대표적으로 의궤나 등록이 그것이다. 본 일기 또한 같은 맥락에서 작성되었던 기록물의 하나이며 현전하는 국휼일기는 많지 않다.
기록형식을 살펴보면 날짜는 년, 월, 일 순으로 기재하였고, 연도는 간지로 표기하였다. 이어서 날짜별 문건의 내용과 업무내용을 기록하였는데 각각의 내용이 시작되는 첫머리에 ‘一’자로 구분을 두었다. 주요한 기사는 난상(欄上)에 두주(頭註)를 달아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예조(禮曹)에서 올린 계(啓)와 단자(單子)의 내용이 다수를 차지하며, 내용의 앞부분은 왕세제(王世弟)의 사위(嗣位)와 관련한 문건들이 가장 눈에 띄인다.
일기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8월 25일 3경(更)쯤 함원 부원군(咸原府院君) 어유귀(魚有龜)를 기복(起復)하여 입시(入侍)토록 하는 내교(內敎)를 내림. 4경(四更) 2점(二點)에 창경궁(昌慶宮)환취정(環翠亭)에서 대행대왕께서 승하하심.
8월 26일 왕세제(王世弟) 사위절목(嗣位節目)을 대신들에게 반포. 예조에서 백관의 복제별단(服制別單)을 올림.
8월 27일 백관의 상복제도를 수정하여 올림.
8월 29일 부사직(副司直) 이인복(李仁復)이 왕대비의 복제를 개정할 것을 상서함.
8월 30일 재궁(梓宮)에 가칠(加漆) 하는 일정을 정함.
9월 2일 관상감(觀象監)에서 산릉(山陵)을 간심(看審)한 내용을 보고함.
9월 3일 대행대왕의 시호를 ‘덕문익무순인선효(德文翼武純仁宣孝)’, 묘호를 ‘경종(景宗)’, 전호를 ‘경사(敬思)’, 능호를 ‘의릉(懿陵)’으로 올림.
9월 10일 국장치부(國葬置簿)에 기재된 후보지를 선정하여 봉심(奉審)할 것을 명함. 제조(提調) 이조(李肇)가 건원릉(健元陵)의 도형(圖形)에 잘못된 곳을 이번에 입계한 산도(山圖)를 반영하여 교정할 것을 아룀.
9월 13일 산릉터 재간심(再看審).
9월 16일 산릉을 중량포(中梁浦)로 정함.
9월 27일 능소와 마주 대하고 있었던 산소의 이장(移葬) 문제로 이광좌(李光佐) 등과 논의함.
10월 12일 발인(發靷)부터 반우(返虞)까지 의례규정에 대한 절목(節目). 재궁을 가칠(加漆)하는 길시(吉時)를 보고함.
11월 1일 오는 8일 미시(未時)에 재궁에 ‘上’자를 서사하고, 9일 사시(巳時)에 결과(結裹)를 시행할 것을 보고함.
11월 5월 외재궁에 가칠(加漆)함.
12월 4일 발인의례의 예행연습을 함. 초우제(初虞祭)와 망곡례(望哭禮)의 일정과 절차를 아룀.
12월 12일 이진검(李眞儉)을 예조판서로 패초(牌招)하도록 함.
12월 14일 사시(巳時)에 조성된 우주(虞主)를 경덕궁(慶德宮) 자정전(資政殿)에 봉안함.
12월 16일 발인례를 행함.
12월 21일 능행절목(陵幸節目).
이 일기는 계제사(稽制司)에서 기록하였다. 계제사는 국기(國忌), 묘휘(廟諱) 상장(喪葬) 등 국가의 의식과 제도에 관한 일을 담당하였던 예조의 속관이다. 1405년 설치되었다가 갑오개혁에 폐지되었다. 소속관원으로는 문관으로 제수된 정랑 1인과 좌랑 1인을 두었다.
본 일기는 장서각 유일본이다. 장서각에는 경종의 국휼과 관련하여 본 일기 외에도 등록자료인 『景宗大王國恤謄錄』(K2-2916)이 소장되어 있다. 두 자료의 내용은 대부분 중복되지 않는 각각의 내용을 담고 있어 자료적 가치가 높다. 그런데 일기의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본 일기는 내용의 검수와 정서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초고(草稿)이다. 그래서 관직명과 인명 등 일부의 오류가 검수되지 못한 채 그대로 실려 있기도 하다.
그밖에 경종의 상장의례 관련문헌으로 『國葬都監都廳儀軌』(奎 13566, 奎14871), 『殯殿都監儀軌』(奎13567, 奎14854), 『魂殿都監儀軌』(奎13568, 奎14844) 3종의 의궤가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자료적 가치]
본 자료는 경종의 상장례에 대한 진행과정 및 의식절차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당시 국휼의례의 전말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조선시대에 국장에 대한 기록을 남길 때 등록이나 의궤 외에도 일기를 작성하였던 기록물 작성의 관행을 확인 할 수 있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 『承政院日記』
  • 『景宗大王國恤謄錄』(K2-2916)
  • 『國葬都監都廳儀軌』(奎13566, 奎14871)
  • 『조선시대 국상의례 연구:국왕국장을 중심으로』 / 안희재 /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2010
집필자
김은미